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3~4쿼터를 잘 풀어갔다. 대역전극을 일구는 듯했다. 그러나 최준용의 MVP 모드 가동에 모든 게 끝났다.
1~2쿼터는 예상대로 SK의 우세. 자밀 워니가 경기 시작과 함께 연속 7득점을 몰아치는 등 전반에만 18점을 올렸다. 메인 볼 핸들러 김선형도 12점을 몰아쳤다. 오리온은 두 사람을 제어할 수 없었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코로나19 격리를 마치고 돌아왔다. 확실히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래도 머피 할로웨이의 분투로 10점차 내외로 추격했다. 그리고 3쿼터. 오리온이 수비응집력을 확 올렸다. 그리고 루키 이정현이 3쿼에만 10득점했다. 여전히 SK가 앞섰지만, 흐름은 오리온이 갖고 있었다.
결국 오리온은 4쿼터에 승부를 뒤집었다. 이정현이 동점 3점포를 넣고 스틸과 역전 자유투를 책임졌다. 스틸왕 할로웨이는 스틸 이후 한호빈의 3점슛을 지원했다. 이정현이 또 다시 스틸 후 자유투를 넣었고, 할로웨이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종료 6분37초전 79-70까지 앞서갔다. SK는 SK답지 않게 실책을 연발하며 최대 위기.
이때 정규경기 MVP 최준용과 안영준이 나섰다. 안영준이 이대성의 공격을 블록으로 저지한 뒤 최준용의 림 어택과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워니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과 김선형의 3점슛으로 3분37초전 81-81 동점.
여기서 SK는 안영준의 스틸과 워니의 공격리바운드에 의한 득점, 그리고 최준용이 2분27초전 균형을 깨는 3점슛을 터트렸다. 이후 수비응집력을 높이며 오리온의 추격을 저지했다. 워니가 33점 15리바운드로 가장 돋보였다. 김선형이 20점, 안영준이 16점, 최준용이 14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이대성과 이승현이 9점으로 묶인 게 컸다. 이제 벼랑 끝이다.
서울 SK 나이츠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91-83으로 이겼다. 2연승했다. 1승만 더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3차전은 24일 18시에 고양에서 진행한다.
[SK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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