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알렉사(AleXa, 김세리)가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더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웃었다.
이번 인터뷰는 알렉사의 짧은 한국 귀국 일정 중 성사됐다. 이후 미국으로 재출국한 알렉사는 오는 25일 NBC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 세미파이널을 앞두고 있다.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는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 DC, 5개 해외 영토를 대표하는 56명의 아티스트들이 미국 최고의 히트곡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올 라이브 음악 경연이다.
8주에 걸쳐 미국 NBC에서 방송되는데, 알렉사는 노래 '원더랜드(Wonderland)'로 쿼터파이널에서 무려 1위를 차지하며 세미파이널에 진출했다.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는 MC 켈리 클락슨, 스눕독과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원작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유럽 팬들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알렉사의 활약은 프로그램 내 유일한 K팝 아티스트 참가자란 점에서 의미도 깊다. 알렉사는 "K팝 아티스트라 미국 관객 분들이 좋아해주실지 걱정이 됐는데, 1위를 하게 되니까 감사한 마음이 컸다"고 고백했다.
당초 이번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을 앞두고는 워낙 커다란 규모의 오디션인 만큼 "긴장이 많이 됐다"는 알렉사이지만, 막상 무대 위에선 웬만한 팝스타 못지 않은 여유와 카리스마를 뽐내며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생방송 일주일 전에 안무가 나왔을 정도로 빠듯한 일정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뛰어난 무대였다. 과거 엠넷 '프로듀스48'에 참여한 경험도 알렉사에게는 도움이 되었다.
"'프로듀스48'에 출전했을 땐 한국어도 거의 못하고 한국문화에 대해서도 잘 몰랐어요. 그때는 카메라 찾기도 어렵고 어떻게 시선 처리하는지도 몰랐거든요. 근데 이제는 무대뿐 아니라 한국문화에도 완전히 적응해서 이번에 미국에 가서도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하게 되고, 저만 혼자 스태프들한테 90도로 인사하게 되더라고요(웃음)."
어린 시절 슈퍼주니어, 샤이니에 빠지면서 안무를 다 외웠을 정도로 K팝을 완전히 사랑하게 된 알렉사의 K팝에 대한 자부심은 상당했다. 특히 경연곡 '원더랜드' 안에 한국어 가사가 일부 들어가 있는데, 알렉사는 "K팝 아티스트로 참여한 만큼 한국어를 노래에 넣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알렉사의 롤모델도 현아와 태민이다.
"제가 K팝 대표로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에 출전했으니까, 조금의 아쉬움도 있으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더 멋진 퍼포먼스를 세미파이널에서 보여드릴 거예요."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는 세미파이널에서도 같은 노래로 참가자들이 경연을 펼치게 된다. 알렉사는 지난 라운드에서 선보인 '원더랜드'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더 강렬한 무대를 펼쳐낼 계획이다. K팝 대표 알렉사가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에서 일으킨 파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대중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어머니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해주셨어요. 아직도 첫 라운드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가 믿기지 않아요. 너무 행복했거든요. 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더 멋진 알렉사가 될 수 있도록 제가 더 노력할게요!"
[사진 = 지비레이블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