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세 선수 전부 잘 되면 좋겠다."
KBO리그 2022시즌 개막 후 첫 트레이드가 터졌다. KIA와 한화가 22일 밤 2대1 트레이드에 합의, 23일 오전에 공식발표 했다. KIA 투수 이민우와 외야수 이진영이 한화로 가고, 한화 투수 김도현이 KIA로 간다.
관계자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사실상 한화가 강력하게 원한 거래다. 한화는 외국인투수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가 나란히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선발진 공백이 크다. 이민우는 올 시즌 KIA에서도 대체 선발 1~2순위로 점 찍은 상태였다. 여기에 한화는 외야 뎁스 보강 차원에서 이진영도 원했다.
KIA도 김도현을 높게 평가해왔다. 장정석 단장은 전화통화서 "예전에 선발도 잠깐 했고, 이 선수만의 장점이 있으니 현장에서 잘 활용할 것이다. 군대를 가야 하는 투수이긴 해도 잠재력이 있다. 새로운 팀에서 다시 시작하니 잘 되면 좋겠다"라고 했다.
KIA 장정석 단장과 한화 정민철 단장은 개막시리즈 이후부터 트레이드에 대한 얘기를 나눠왔다. KIA도 터질 듯 터지지 않던 이민우에게 분위기 전환의 기회를 주고 김도현의 성장 가능성을 보기로 한 건 괜찮은 선택이다. 한 마디로 '미래 복권'인 셈이다.
김도현은 2019년 2차 4라운드 33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우완투수다. 올 시즌 1군에선 6일 광주 KIA전 등판이 유일했다. 최근 한화 2군에 있었다. 1군 통산 43경기서 6승11패 평균자책점 6.37을 기록했다.
[김도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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