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제가 선수들에게 감사하죠"
LG 트윈스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번째 '잠실 라이벌' 매치에서 5-1로 승리하며 3연패 탈출에 성공, 2위 탈환에 성공했다.
KT 위즈와 주중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뒤 류지현 감독이 선택 라인업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리드오프로 경기에 나선 박해민은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고, 오지환은 결승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3번으로 이동한 홍창기도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태는 등 LG는 올 시즌 첫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LG는 전날과 대동소이한 라인업을 꾸렸다. 서건창이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김민성이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5일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박해민(중견수)-오지환(유격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3루수)-문성주(지명타자)-유강남(포수)-리오 루이즈(2루수)-김민성(3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류지현 감독은 2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김민성은 작년에 미란다를 상대로 전적이 좋았다. 서건창은 긴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 체력 관리가 필요했기 때문에 김민성이 나가게 됐다. 타순은 계속해서 좋은 조합을 찾고 있다. (어제 활약은) 제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홍창기의 활약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류지현 감독은 "홍창기는 이제 리그 정상급 타자가 아닌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며 "1번에서도 물론 최고의 역할을 해줬다. 하지만 팀에서 여러 조합을 찾고 있고, (홍)창기가 중심 타자로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기용 폭이 넓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을 이적한 뒤 첫 3안타를 친 박해민의 추후 활약도 기대하는 눈치였다. 사령탑은 "박해민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 같다. 팀을 옮겨서 첫 시즌을 보내는 것이 쉽지가 않다. 경험이 많은 박해민에게도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를 슬기롭게 넘길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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