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강승호가 데뷔 첫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두 번째 '잠실 라이벌' 매치를 갖는다. 전날(22일) 경기에서는 LG에 1-5로 패하며 2위 자리를 내줬다.
두산의 시즌 초반 활약은 엄청나다. '복덩이' 양석환이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 또한 어깨 통증으로 1군 합류가 늦어졌고, 현재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화수분 야구'의 대명사 답게 두산은 대체 선수들이 등장해 이들의 공백을 메워주는 등 10승 7패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베테랑들이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헌신하는 모습에 미소를 지었다. 김태형 감독은 "오재원이 발목이 좋지 않아서 전날은 1루수로 출전했다. 김재호도 자기가 해야 할 몫은 다 하고 있다.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한다"고 말 문을 열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경기를 꾸준히 나가고 있는 것이 아니지만, 컨디션은 괜찮아 보인다"며 "그 선수들이 한창 좋을 때처럼 바랄 수는 없다. 지금 위치에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라인업에 대해 "김재환도 몸이 조금 좋지 않아서 어제 교체를 했는데, 강진성과 함께 체크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측 옆구리에 타이트함을 느꼈던 강진성도 김재환도 몸에 이상이 없다. 김재환은 선발 명단에 포함됐고, 강진성은 대타로 경기를 준비할 예정.
두산은 LG를 상대로 김인태(우익수)-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안재석(유격수)-강승호(1루수)-박계범(2루수)-장승현(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하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강승호의 1루수 선발 출전은 지난 2016년 1군에 데뷔한 이후 처음이다. 다만 경기 중반에는 1루수로 뛴 경험이 있다. 가장 최근에 1루수를 맡았던 것은 지난 16일 키움 히어로즈전이었다.
[두산 베어스 강승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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