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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BP 라니아 출신의 방송인 김유민이 전 남편과 있었던 일들을 작심하고 폭로했다.
2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이혼 후 홀로 5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김유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유민은 걸그룹 활동 중 임신을 하고, 돈을 벌기 위해 인터넷 방송까지 한 사연을 고백했다.
"경제적인 문제로 할 말이 많아 출연하게 됐다"고 밝힌 김유민은 "2016년 라니아 멤버로 발탁돼 활동하다가 자연스럽게 전 남편을 만나게 됐다"며 "1년 정도 만났는데 활동 중 아이가 생겼다. 전 남편은 아이돌 선배였다"고 운을 뗐다.
김유민의 전 남편은 탑독이란 그룹에서 P군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박세혁이다.
그는 "아이돌 생활을 하다 보니 수중에 돈도 없었고, 전 남편도 작은 회사에 다니면서 수입이 있긴 했으나 조금 밖에 없었다"며 "아이가 생긴 뒤 6개월째 결혼식을 올렸는데 전셋집을 구하는 부분부터 돈이 있어야 생활을 할 수 있는데 그때부터 없었던 싸움이 생기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다 어느 날 전 남편으로부터 인터넷 방송 관련 책을 건네 받은 김유민은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었는데 전 남편이 제의를 하더라"며 "그때 임신 9개월차였는데 전 남편 티셔츠를 입고 (배를) 숨기고 방송을 했는데 생각보다 잘 됐다"고 했다.
이어 "전 남편이 일을 그만둘 생각을 하면서 저에게 점점 기대더라. 저도 눈앞에 돈이 보이니까 열심히 했다"며 "어느 날 새벽까지 방송하고 다음날 오전에 양수가 터져서 병원에 갔다. 전 남편은 회사에 가고 없어서 엄마랑 친오빠가 병원에 데려가서 애를 낳았다"고 털어놨다.
또 "아이를 낳고 7일 만에 집에 왔다. 근데 또 돈 생각밖에 안 나더라. 다 빚으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출산 후에도 인터넷 방송을 하고 모델 활동도 병행했다. 필수품으로 가지고 다니던 게 유축기였다. 산후 조리를 아예 못해서 지금도 손목, 발목이 항상 아프다"고도 토로했다.
특히 "이렇게 해서 번 돈으로 정산액이 찍힌 것을 전 남편한테 보내는 과정에서 부모님께 조금의 용돈을 20만 원이라도 드리고 싶었다"는 김유민은 "(친정에서) 몸조리도 도와주고 전 남편 퇴근하면 엄마가 매번 다른 반찬들로 밥을 차려주셨다. 장모님께 고맙다고 용돈 한 번 드린 적이 없으니까 이걸로 퉁 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생각했으나 전 남편이 그 얘기를 듣자마자 화를 냈다"는 것이다.
또 "저는 친정집에 있었고 전 남편은 신혼집에서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별거 아닌 별거를 하게 됐다. 발길이 점점 뜸해졌다"며 "나중엔 전 남편의 친한 친구한테 전화가 와선 전 남편이 군입대를 하게 됐다고 말하더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던 중 지인을 통해 양육 지원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고 금액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김유민은 "전 남편이 11개월 동안 양육비를 주기는커녕 아이한테 주는 양육 지원비를 받아가고 있었다"며 "지금은 모두 돌려받은 상황이지만 아이 것에 손을 댄 것에 너무 화가 났다"고 토로했다.
김유민은 지난해 전 남편과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한 뒤 잘못 전달된 내용 때문에 자신의 부모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눈물도 보였다. "친정엄마 때문에 이혼하게 됐다는 식으로 비춰졌다. 방송을 보고 카페까지 찾아와 대놓고 욕을 하더라"며 오해를 바로잡았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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