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민 나무 묶고 채찍질한 中 사업가에 르완다 국민들 '분노 폭발'…"징역 20년"

[사진 = SNS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르완다 국민을 나무에 묶고 구타한 중국 사업가가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1일(한국 시각) 영국 BBC는 르완다 카롱기 중급법원이 국민 2명을 고문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 남성 선슈쥔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르완다 서부 루시로 지역에서 광산 회사를 운영하던 선슈쥔은 회사 광물을 여러 차례 훔쳤다는 이유로 노동자 2명을 나무에 묶은 뒤 채찍 등으로 폭행했다.

이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지난해 8월 SNS를 통해 확산하며 르완다 국민들은 분노에 휩싸였다.

영상을 촬영한 직원들은 법정에서 "선슈쥔이 도둑으로 의심되는 이들을 나무에 묶더니 채찍으로 때렸다"고 증언했다.

르완다 주재 중국 대사관 역시 "중국 기업과 시민은 현지 법을 준수하고 사적 제재 대신 범죄를 신고하라"는 입장을 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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