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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과 아스널의 리그 4위 경쟁은 끝까지 알 수 없을 듯하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앞서 브라이튼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최근 2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치며 5위에 머물렀다. 손흥민, 케인 듀오는 2경기째 무득점이다.
앞서 열린 아스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에서는 아스널이 3-1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첼시 원정 4-2 대승에 이어 맨유까지 잡았다. 약팀 상대로 무승을 이어가다가 첼시, 맨유전에서 2연승을 챙긴 아스널이다. 5위 토트넘의 추격을 2점 차로 따돌렸다.
시즌 말미 토트넘과 아스널의 엎치락뒤치락 순위싸움이 흥미요소다. 줄곧 4위에 있던 아스널은 4월 초에 뜬금없이 3연패를 당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때 크리스털 팰리스, 브라이튼, 사우샘프턴에 연달아 발목을 잡혔다. 그리곤 빅클럽인 첼시와 맨유의 발목을 잡았다.
토트넘은 반대 흐름이다. 3월 중순부터 리그 4연승을 질주하다가 최근 브라이튼전 0-1 패배, 브렌트포드전 0-0 무승부가 되어 5위로 밀려났다. 차려진 밥상을 계속 엎는 ‘네가 가라 챔스’ 패턴은 올해도 반복되고 있다. 두 팀 바로 아래 있는 맨유도 기복이 심하다.
미국의 데이터 분석 업체 ‘Five Thirty Eight’이 이들의 4위권 진입 가능성을 점쳤다. 토트넘은 34%, 아스널은 66%로 내다봤다. 6위, 7위, 8위인 맨유와 웨스트햄, 울버햄튼의 4위권 진입 가능성은 1% 미만으로 분석했다.
토트넘-아스널의 맞대결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두 팀은 각자 2경기씩 더 치르고 오는 5월 13일에 토트넘 홈구장에서 맞붙는다.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잖아도 북런던 더비로 사이 나쁜 두 팀인데, 이 경기에서는 전쟁과 같은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북런던 더비가 끝나도 2경기씩 남아있다.
[사진 = AFPBBnews, Five Thirty Eight]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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