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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스콧 맥토미니(25)가 아스널전 패배 이후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3으로 패했다. 맨유는 승점 54점으로 6위다. 아스널은 승점 60점으로 4위에 올랐다.
맨유는 초반부터 흔들렸다. 전반 3분 아스널 부카요 사카가 때린 슈팅을 데 헤아가 막았지만, 세컨드 볼을 누누 타바레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27분 에디 은케티아에게 실점했다. 비디오 보조 심판(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맨유는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은케티아의 오프사이드 이전에 알렉스 텔레스가 사카에게 범한 반칙에 대한 VAR 판독이 진행됐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사카가 득점하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맨유는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전반 34분 네마냐 마티치가 올린 크로스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수비 두 명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자리를 잡은 후 득점으로 연결했다. 추격골을 넣은 맨유는 후반 초반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후반 12분 타바레스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실축했다. 애런 램스데일 골키퍼의 타이밍과 방향은 완전히 속였지만, 너무 구석으로 차려 했다. 골대를 맞고 나갔다. 위기를 넘긴 아스널은 후반 25분 그라니트 자카가 미사일 중거리 슛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맨유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 경기 패배로 맨유는 4위 경쟁에서 많이 뒤처졌다. 아스널과 승점 6점 차다. 심지어 맨유가 한 경기를 더 치렀다. 맨유는 4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사실상 4위를 차지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 또한, 남은 4경기 상대가 첼시, 브렌트퍼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 크리스털 팰리스다. 만만하게 볼 수 있는 팀이 없다.
이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한 맨유 성골 유스 맥토미니는 경기 종료 후 낙담했다. 그는 영국 매체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골은 경기를 바꾼다. 우리는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아스널은 했다"라며 "우리는 후반 첫 20~25분을 지배했다. 하지만 아스널이 득점했다. 현재 상황은 이렇다. 선수들, 스태프, 그리고 더 높은 곳에 있는 모든 것에 관한 많은 문제가 있다"라며 총체적 난국이라고 말했다.
맥토미니는 "우리는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경기장에 있을 때 이것은 자부심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뭐라 말을 하든 걱정할 필요가 없다. 경기장으로 나갈 때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집에 돌아가서 아스널을 상대로 우리가 이길 수 있을 때마다 실점한 것에 대해 만족해할 수 없다. 축구는 그런 방식이 아니다"라며 "자부심, 자신감 부족은 지난 두 달 동안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오늘 경기의 절반은 괜찮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자부심, 자신감은 축구에서 큰 믿음이고 그것은 여기에 있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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