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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이후 한달 동안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의 새 대통령 집무실로 출퇴근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교통흐름이 가장 적은 시간대에, 반포대교를 활용하는 동선을 주로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윤 당선인은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사실상 낙점했다. 대통령에 취임하는 내달 10일을 즈음해 리모델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리모델링 예정 기간은 한달가량이다. 윤 당선인으로선 한달간 불가피하게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출퇴근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다.
문제는 경호가 이뤄지는 출퇴근 동선이다. 자칫 시민들의 출퇴근 흐름과 맞물릴 경우 상당한 교통 혼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윤 당선인 측은 서초동 자택에서 반포대교를 타고 이촌동 길로 들어선 뒤 옛 미군기지 부지를 통과해 이동하는 루트를 주된 동선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교통 흐름에 따라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를 들어 반포대교가 혼잡할 경우 강남성모병원 사거리를 거쳐 동작대교를 타고 국립박물관으로 향하는 길을 통해 용산 집무실로 향할 수 있는 것이다.
윤 당선인은 애초 그동안 비어 있던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관저로 검토했으나 해당 공관은 47년 된 노후건물로, 비가 오면 빗물이 샐 정도로 시설이 낡아 즉각 리모델링을 시작해도 4~5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다른 공관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낙점된 외교부 장관 공관은 대지 면적만 1만4710㎡, 축구장 2배에 달해 한남동 소재 공관 중 가장 넓은 곳이다. 특히 새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국방부 청사까지 차로 5분 남짓 걸리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그동안 외교부 장관들이 계속 수리를 하며 공관에서 지내온 탓에 5월 10일부터 리모델링을 하더라도 아주 짧은 시간에 끝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교부 장관 공관을 관사로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홈페이지]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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