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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아스널과 연결된 가브리엘 제주스(25, 맨체스터 시티)가 4골을 터뜨렸다. 팬들은 '아스널과 연결돼서 그런 것'이라고 농담했다.
맨시티는 2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왓퍼드 5-1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승점 80점 고지에 올랐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리버풀과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 경기의 주인공을 제주스였다. 제주스는 전반 4분 만에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23분 케빈 데 브라이너가 올린 크로스를 멋진 다이빙 헤더로 득점했다. 왓퍼드는 28분 하산 카마라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34분 제주스의 패스를 받은 로드리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득점했다.
후반전에도 왓퍼드는 제주스를 막을 수 없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왓퍼드 골키퍼 벤 포스터의 반칙을 유도해 내 페널티킥을 얻은 제주스는 직접 키커로 나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어 8분 데 브라이너의 패스를 받아 바로 슛으로 연결해 4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제주스는 맨시티의 5골에 모두 관여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맨시티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엘링 홀란드(2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영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주스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홀란드의 이적은 제주스에게 기회가 거의 없으리라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이 제주스와 계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테크니컬 디렉터 에두와 제주스의 에이전트가 회담을 했다고 보도했다"라고 전했다.
'데일리 스타'는 "팬들은 제주스의 활약이 아스널 이적설 때문이라고 농담을 건넸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팬들의 반응을 공유했다. 그들은 "제주스는 아스널 이적설을 보고 개인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다", "제주스는 아스널의 위협을 마음에 새겼다", "제주스는 오늘 아스널을 위한 쇼를 했다", "아스널은 제주스라는 매우 좋은 선수를 얻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주스가 아스널로 이적하게 된다면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재회하게 된다. 제주스는 2017년 1월부터 맨시티에서 활약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 생활을 은퇴한 후 2016년 7월부터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 역할을 맡았다. 2019년 12월까지 아르테타와 제주스는 맨시티에서 함께 활동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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