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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도니 판 더 비크(25, 에버턴)이 에릭 텐 하흐와 재회한다. 다시 날개를 펼칠 수 있을까.
판 더 비크는 2020-21시즌 여름 이적 시장 때 아약스(네덜란드)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아약스에서 2018-19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렇게 이름을 널리 알린 판 더 비크는 맨유 이적 후 큰 기대를 받았지만, 좀처럼 경기에 나오지 못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맨유에서의 첫 시즌 리그 19경기에 나왔지만, 선발 출전은 4회뿐이었다. 19경기에서 평균 27분 정도를 뛰었다. 이어 이번 시즌을 앞두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팀으로 떠나기를 원했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리그에서 8차례 나왔으며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결국, 판 더 비크는 에버턴으로 임대 갔다. 첫 6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이후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다음 시즌 맨유로 돌아오는 판 더 비크는 텐 하흐 감독과 재회한다. 판 더 비크는 아약스에서 텐 하흐 감독의 지도로 날개를 펼쳤다. 다음 시즌부터 텐 하흐가 랄프 랑닉 감독에 이어 맨유 지휘봉을 잡으며 판 더 비크의 거취도 주목되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판 더 비크가 텐 하흐와 재회할 예정이다. 마침내 터널 끝에 빛이 보인다. 판 더 비크는 텐 하흐 밑에서 그의 경력 중 최고의 축구를 했다. 아약스에서 전성기를 빛낸 판 더 비크의 맨유에서의 모습을 꼭 확인해야 한다"라며 "맨유의 새로운 영입과도 같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감독이라도 판 더 비크에게 텐 하흐보다 더 잘 어울릴 만한 감독은 없다"라며 "텐 하흐 밑에서 판 더 비크는 더 높은 위치에서 뛸 수 있고 마침내 맨유 경기에 진정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맨유 팬들은 마침내 그들이 꿈꾸던 반 더 비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가 오면서 팀을 떠날 가능성 있는 명단이 나왔지만 판 더 비크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판 더 비크가 다음 시즌 맨유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아약스 시절 포옹하는 판 더 비크(좌)와 텐 하흐.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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