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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로멜루 루카쿠(28)가 첼시 복귀 1년 만에 다시 인터 밀란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CBS 스포츠 골라소’에 출연해 “첼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루카쿠는 진심으로 이탈리아 복귀를 원한다. 당연히 인터 밀란이 1순위다. 최근 불거진 AC 밀란 이적설은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루카쿠와 첼시가 재회 1년 만에 헤어질 것이라 내다본 것이다. 루카쿠는 지난해 여름 인터 밀란을 떠나 첼시로 리턴했다. 당시 첼시는 9,800만 파운드(약 1,560억 원)를 투자해 루카쿠를 다시 데려왔다. 하지만 몸값 대비 활약은 저조하다. 루카쿠는 올 시즌 리그 22경기 출전해 5골 0도움만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에는 리그 득점이 없다.
게다가 루카쿠는 지난겨울에 큰 사고를 쳤다. 이탈리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첼시에서의 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내가 다른 전술로 뛰기를 바란다. 행복을 느낄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루카쿠는 “솔직한 심정을 밝혀야 할 때다. 항상 내 마음 속에는 인터 밀란이 있다. 언젠가 인터 밀란으로 돌아가리라 확신한다. 이탈리아 생활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첼시에서 고액 주급을 받으면서도 옛 팀으로 돌아가겠다고 공개 발언한 루카쿠의 바람이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
루카쿠는 앞서 2014년에도 첼시에서 스스로 나간 바 있다.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첼시는 루카쿠를 차기 공격수로 키우고 있었다. 그러나 루카쿠는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며 불만을 품고 임대팀 에버턴으로 완전 이적했다. 그리고 2017년에는 첼시의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돌고 돌아 첼시로 왔지만 동행은 짧게 끝날 전망이다.
마침 첼시도 루카쿠 이적을 대비해 새 공격수를 알아보고 있다. 영국 ‘미러’는 24일 “첼시가 마르틴 사트리아노(21, 브레스트) 영입을 알아보고 있다. 여름에 루카쿠가 떠날 것을 가정하고 준비하는 작업”이라고 전했다. 사트리아노의 원 소속팀은 인터 밀란이다. 루카쿠가 인터 밀란으로 돌아가고, 인터 밀란 신예 공격수가 첼시로 이적하는 그림이 나올 수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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