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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에버턴 팬들이 리버풀전 패배 후 행패를 부리고 경기장을 떠났다.
에버턴은 2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앤드류 로버트슨과 디보크 오리기에게 연속으로 실점했다.
에버턴은 이 경기에서 패배하며 18위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번리가 울버햄턴 원더러스를 1-0으로 잡았다. 2연승을 기록한 번리가 에버턴을 제치고 17위로 올라섰다. 번리는 승점 31점이다. 에버턴은 번리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29점이다.
에버턴은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에버턴이 강등권으로 추락하자 팬들은 분노했다. 하지만 안필드에서 저지른 그들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에버턴 팬들이 아무리 걱정하더라도, 안필드에서 있었던 그들 중 일부의 행동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전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화장실 천장이 부서지고 경기장 내 텔레비전 화면이 깨진 사진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에버턴팀이 경기장에서 어떤 일을 겪고 있든 간에, 그런 행동은 절대 필요하지 않다"라며 에버턴 팬들의 행동을 비난했다.
에버턴의 남은 6경기는 다음과 같다. 첼시, 레스터 시티, 왓퍼드, 브렌트포드, 크리스털 팰리스, 아스널을 차례대로 만난다. 첼시, 아스널은 현재 3, 4위를 하고 있는 팀이다. 레스터, 브렌트포드, 크리스털 팰리스는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왓퍼드는 승점 22점으로 19위다. 왓퍼드와 에버턴의 승점 차는 7점이다. 왓퍼드는 반드시 에버턴을 잡기 위해 죽기 살기로 나설 것이다.
17위 번리의 일정도 쉽지는 않다. 왓퍼드와 소위 말하는 '승점 6점'짜리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어 애스턴 빌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후 토트넘 홋스퍼 원정을 떠난 뒤 다시 빌라와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는 상승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다. 번리는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강등권을 벗어났다. 번리가 남은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된다.
만약, 에버턴이 강등을 당한다면 1953-54시즌 2부 리그에서 2위를 하며 1부 리그로 복귀한 후 68년 만에 처음으로 강등당하는 것이다. 에버턴은 현재 1부 리그에서 두 번째로 오랫동안 살아남은 팀이다. 에버턴보다 더 긴 시간 1부 리그에 남아있는 팀은 아스널뿐이다. 아스널은 1919-20시즌부터 1부 리그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 = 기브 미 스포츠]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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