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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안토니오 뤼디거(29, 첼시)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24일(한국시간)에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1-0 승) 이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뤼디거는 클럽을 떠나고 싶어한다. 우리는 그에게 모든 것을 제안했었다. 하지만 제재 때문에 더 이상 싸울 수 없다. 우리의 손은 묶여 있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그것은 그의 결정이다"라며 뤼디거가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첼시를 떠나는 뤼디거의 다음 행선지는 레알일 가능성이 높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레알은 뤼디거와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지만, 레알은 뤼디거와 자유계약(FA)에 가까워졌다"라며 "장기 계약이 될 것이다. 최종 사안은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에 논의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 계약이 종료되는 뤼디거는 지난 1월부터 해외 팀들과 자유롭게 사전 협상에 나설 수 있었다. 레알을 포함해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유벤투스 등이 뤼디거에게 관심을 뒀다. 그리고 뤼디거는 레알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투헬 감독은 뤼디거가 팀을 떠나더라도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 할 것으로 믿고 있다. 투헬은 웨스트햄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뤼디거의 동기부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갖고 시즌 끝까지 경기를 치를 것이다. 나는 100% 확신한다"라고 대답했다.
2017년 7월 첼시에 입단한 뤼디거는 지금까지 196경기에 출전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UEFA 유로파리그 우승(UEL) 1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1회 등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수비수임에도 5골을 넣으며 개인 커리어 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면서 2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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