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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에서 오랫동안 스카우트로 활약했던 폴 미첼(40, 잉글랜드)이 맨유의 선수 영입 총괄 책임자(Transfer Chief)로 부임할 전망이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폴 미첼을 선수 영입 책임자로 앉히려고 한다. 이미 구단 수뇌부가 미첼 측을 만나 구체적으로 협상을 진행했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 구단은 랄프 랑닉 현 맨유 감독에게 2022-23시즌부터 디렉터 임무를 맡길 예정이다. 랑닉 디렉터을 보좌할 인물이 필요한데, 최근 구단 이사회에서 미첼이 떠올랐다. 미첼은 랑닉이 강력히 추천한 인물이다. 이사회에서 과반수가 미첼 선임을 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익스프레스’는 “미첼은 2015년 여름에 손흥민을 2,2200만 파운드(약 350억 원)에 토트넘으로 데려온 능력자다. 그 덕에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환상적인 호흡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조명했다. 또한 “사우샘프턴 스카우트 시절에는 사디오 마네(현 리버풀)를 1,000만 파운드(약 16억 원)에 영입하기도 했다”며 미첼의 선수 발굴 능력을 주목했다.
현재 최고의 스카우트로 평가받는 미첼은 현역 시절 수비수로 활약하다가 2008년 만 26세에 현역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여러 구단에서 스카우트로 일했다. 사우샘프턴 스카우트로 일하던 그는 2014년 11월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따라 토트넘으로 팀을 옮겼다.
이때 손흥민 영입 작전을 주도했다. 당시 독일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은 미첼과 포체티노 감독의 눈에 띄어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한국인 13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한 순간이다. 미첼이 있을 때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토비 알더베이럴트, 키어런 트리피어, 무사 시소코, 빅터 완야마 등을 영입했다.
미첼은 2017년 2월에 토트넘 스카우트직에서 물러나고 독일 라이프치히로 향했다. 라이프치히에서 랄프 랑닉 현 맨유 감독을 만났다. 미첼은 현재 프랑스 AS모나코에서 스카우트를 맡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유와 AS모나코는 미첼의 맨유행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위기에 빠진 맨유가 '보물찾기 고수' 미첼과 함께 성공적인 리빌딩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 토트넘 SNS,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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