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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연예인을 꿈꾸는 둘째 아들 준성 군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선 둘째 아들 준성 군의 골프 합숙소를 찾은 임창정과 서하얀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골프 유망주' 준성 군은 "서울예술공연학교에 가고 싶다"라고 폭탄 고백을 해 임창정, 서하얀을 놀라게 만들었다.
임창정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골프 하는데 예고를 왜가?"라고 황당해했고, 서하얀은 "준성이가 끼가 있잖아"라고 편을 들었다.
이에 준성 군은 "제가 '중2병'에 걸려서 갑자기 바뀔 수도 있는데, 지금은 예고에 가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임창정은 "나는 자식들이 연예인 한다고 하면 대찬성이다. 근데 너는 끼가 없다. 네가 노래를 잘해? 연기를 잘해?"라고 단호하게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한번 얘기해 볼까? 네 속을? 예고 가면 예쁜 애들 많으니까 그러는 거 아니냐"라고 짓궂게 말했다.
"진짜 아니다"라는 준성 군에게 임창정은 "내가 네 속을 모를 줄 아냐. 예고는 진짜 아닌 거 같다"라고 말렸다.
준성 군은 "사실은 축구할 때부터 연기와 노래 생각이 있었다. 근데 노래는 아빠가 계속 구박을 하니까, 안 되겠다 싶어 접은 거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준성 군은 가족들 앞에서 노래와 연기 실력을 펼쳤다.
이에 임창정은 아빠가 아닌 데뷔 32년 차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날카로운 심사평을 남겼다. 그는 "골프엔 프로와 아마추어가 있지 않나. 어떤 직업이든 뭘 해서 돈을 받으면 프로라고 하는데 아빠는 가수로서 프로인 거잖아. 돈을 받으니까. 근데 지금 네 노래를 들었을 때 돈 주고 듣고 싶진 않아, 아빠는. 그냥 노래는 아마추어로 친구들과 노래방 가서 즐길 수 있는 정도로만 정리하자"라고 지적했다.
또한 임창정은 "너 연기 못해. 거짓말할 때 티 확 난다. 연기자를 하려면 7초 안에 눈물을 흘릴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임창정은 "근데 아빠가 항상 하는 얘기가 뭐니. 아빠가 너네들이 어떻게 하면서 살길 바라냐. 웃을 수 있는 거, 행복한 거 하면서 살길 바라지 않냐. 준성이가 골프 해서 행복하지 않다? 그러면 하지 않아도 돼. 네가 축구한다고 해서 축구 시키고, 가수한다 해서 학원 데려가고 했던 건 아빠는 너의 꿈을 응원하는 사람이지, 너를 뭘 만들려는 사람은 아니라는 거다. 다만, 아빠가 다 봤는데 준성이의 골프 소질이 아까운 거다. 그래서 했으면 하는 거지, 네 인생인데 아빠가 어떻게 터치를 하겠냐. 알겠지?"라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서하얀 또한 "준성아, 프로 되면 다 할 수 있다니까? 준성이는 스윙도 예쁘고 몸도 예쁘고 하니까, 골프복 모델이 될지 어떻게 아냐"라고 달랬다.
[사진 =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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