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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에버튼의 램파드 감독이 리버풀전에서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에버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0-2로 졌다. 에버튼은 이날 패배로 2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8승5무19패(승점 29점)를 기록하며 강등권인 18위에 머물게 됐다.
에버튼의 측면 공격수 고든은 리버풀을 상대로 활발한 측면 돌파를 선보였다. 특히 후반 8분 속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을 드리블 돌파하던 고든은 리버풀 수비수 마팁과 볼 경합을 펼치는 상황에서 쓰러졌다. 리버풀의 마팁은 오른팔로 고든의 어깨를 미는 제스처를 취했고 고든은 곧바로 쓰러졌다. 주심은 고든과 마팁의 경합 장면을 봤지만 파울을 선언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에버튼의 램파드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주심의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램파드 감독은 고든이 쓰러진 상황에 대해 "페널티킥이었다. 만약 살라가 당했다면 페널티킥이 선언되었을 것이다. 명백한 파울이었다"고 주장했다.
에버튼의 고든은 리버풀전에서 드리블 돌파 중 쓰러지는 상황이 몇차례 있었다. 전반 25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리버풀의 케이타가 발을 뻗자 점프 후 쓰러졌다. 주심은 충돌 없이 쓰러진 고든이 파울을 유도했다고 판단해 고든에게 경고를 줬다. 이어 고든은 왼쪽 측면을 드리블 돌파하는 상황에서도 리버풀 수비수 아놀드의 태클에 점프한 후 쓰러지기도 했다.
리버풀의 레전드인 캐러거는 고든이 마팁과 충돌해 쓰러진 상황에 대해 "진로를 방해했고 페널티킥이다. 고든은 리버풀에 문제를 야기했다"며 고든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고든이 전반전에 다이빙을 했던 것이 심판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다. 고든은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는 몇차례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며 심판을 속이려했던 고든이 결국 불리한 판정을 받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리버풀전에서 다이빙으로 경고를 받은 에버튼의 측면공격수 고든.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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