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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57)을 폭행해 파문을 일으킨 윌 스미스(53)가 요가와 명상을 위해 인도 여행에 나섰다.
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개인 공항에 도착했다. 그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처음이었다. 파파라치와 팬들이 그를 맞이했고, 윌 스미스는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인사했다. 일부 팬들과는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연예매체 피플은 25일(현지시간) “윌 스미스가 영적인 목적, 즉 요가와 명상을 하기 위해 인도로 여행을 갔다”고 보도했다.
윌 스미스가 언제까지 인도에 머무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이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50)의 탈모증을 놀렸다는 이유롤 단상에 올라가 그의 뺨을 때렸다. 그러나 크리스 록은 제이다의 탈모 사실을 전혀 몰랐다.
이튿날 윌 스미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하고, 아카데미 회원직을 자진 반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크리스 록, 그의 가족, 사랑하는 많은 친구들과 사랑하는 사람들, 시상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 그리고 집에 있는 전세계 관객에게 상처를 입혔다. 나는 아카데미의 신뢰를 저버렸다. 다른 후보자들과 수상자들이 그들의 특별한 업적을 축하하고 칭송받을 기회를 박탈했다. 마음이 아프다. 그들의 업적에 대해 관심을 받을 만한 사람들에게 다시 초점을 맞추고 아카데미로 하여금 영화에서 창의성과 예술성을 지원하기 위해 하는 놀라운 일로 돌아가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는 시간이 걸리고, 나는 다시는 폭력이 이성을 추월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아카데미 위원회 측은 그에게 10년간 시상식 참가 금지 조치를 내렸다. 시상식만 참가하지 못할 뿐, 그가 후보에 오르고 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처벌이 미약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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