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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버풀 출신 대니 머피(45)가 감정을 숨기지 못한 애런 램스데일(23, 아스널) 골키퍼를 비판했다.
아스널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3-1로 승리했다. 소위 말하는 '승점 6점' 짜리 경기에서 이긴 아스널은 4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아스널은 먼저 2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누누 타바레스와 부카요 사카가 득점했다. 맨유는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사카의 득점이 터지고 2분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만회골을 넣었다. 이후 분위기는 맨유에 넘어왔다. 후반 초반도 맨유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결국, 맨유는 후반 12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타바레스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호날두가 아닌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섰다. 페르난데스는 램스데일 골키퍼의 타이밍과 방향은 완전히 속였지만, 너무 깊숙한 곳으로 차려 한 나머지 골대를 맞췄다. 골대를 맞은 공은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램스데일 골키퍼는 실축한 페르난데스에게 곧바로 달려가 세리머니를 했다. 이후 아스널은 그라니트 자카의 중거리 득점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출연한 머피는 26일 "나는 그렇게 신경 쓰이지 않지만, 나는 램스데일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골키퍼가 되고 싶다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는 페널티킥을 선방하지 않았다. 골대를 맞았다. 램스데일은 잠시 자신이 어디 있는지 잊어버렸다. 나는 그가 그것을 되돌아보고 '그 자리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비판했다.
머피는 "나는 항상 선수들이 너무 감정적일 때 경기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라며 "램스데일이 그렇게 뛰쳐나오기 시작한다면 나는 그가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해할 수 있지만, 내가 그의 감독이라면 '다신 그러지 마라'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머피는 램스데일이 잉글랜드 1번 골키퍼가 되려면 감정적인 면을 억제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했다. 그는 "램스데일은 조던 픽포드(28, 에버턴)처럼 감정적인 면을 억제해야 한다. 그래서 픽포드가 여전히 잉글랜드 1번 골키퍼다"라며 "램스데일이 픽포드의 뒤를 이을 기회를 노린다면 열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만약 그가 페널티킥을 막고 그랬다면 이해했겠지만, 그는 선방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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