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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첼시의 미드필더 조르지뉴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끔찍한 페널티킥 실축을 기록한 가운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조르지뉴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템포드브리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2분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양팀이 0-0으로 팽팽한 승부를 펼치고 있던 상황에서 첼시의 루카쿠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조르지뉴가 나섰다.
조르지뉴는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킥을 하기에 앞서 한차례 가벼운 점프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조르지뉴가 때린 볼은 힘없이 골문 가운데로 굴러갔고 웨스트햄 골키퍼 파비안스키가 쉽게 잡아냈다. 조르지뉴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첼시는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는듯 했지만 첼시는 후반 45분 풀리시치가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거뒀다.
영국 데일리스타 등 다수의 현지 언론은 '조르지뉴가 투헬 감독 체제의 첼시에서 최악의 페널티킥을 선보였다'며 조르지뉴의 실축을 조명했다. 특히 '그 동안 봤던 페널티킥 중에서 최악이었다. 말 그대로 백패스였다' '해고 당해도 문제가 없을 범죄다. 첼시에서 떠나라' '조르지뉴와 계약을 연장하면 안된다. 이탈리아로 돌려보내라' 등 분노에 가득찬 첼시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조르지뉴는 첼시와 다음시즌 종료까지 계약되어 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이탈리아 역시 조르지뉴의 웨스트햄전 페널티킥 실축을 주목했다. 특히 이 매체는 '조르지뉴의 이번 페널티킥 실축은 월드컵 예선에서의 페널티킥 실축 데자뷰 같다'고 전했다. 조르지뉴는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스위스와의 두차례 경기에서 모두 페널티킥을 실축해 이탈리아의 지역예선 탈락 원흉이었다. 조르지뉴의 잇단 페널티킥 실축으로 스위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놓친 이탈리아는 조 1위를 스위스에게 내줬고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북마케도니아에 충격패를 당해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했다.
조르지뉴는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차례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해 첼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었다. 첼시의 투헬 감독은 조르지뉴의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 "100% 정상적으로 보였다. 변화시킬 필요는 없다.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조르지뉴는 실망했지만 우리가 승리를 통해 상황을 극복해 행복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조르지뉴.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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