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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가 비상에 빠졌다. '안방마님' 이재원도 부상으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됐다.
SSG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첫 번째 '유통 라이벌' 맞대결에 앞서 이재원을 말소, 이현석을 1군에 불러 올렸다.
이재원은 SSG가 올 시즌 초반 10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의 주역이었다. 하지만 크고 작은 부상이 쌓였고, 열흘 휴식을 갖게 됐다. 김원형 감독은 "이재원이 그동안 주 1회 정도를 빼면 계속해서 포수 마스크를 썼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작은 부상이 쌓였다"고 말 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김원형 감독은 "팀이 잘나가다 보니 참고했는데, 지금은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 잔부상으로 열흘 정도 빠질 예정"이라며 "(이)재원이도 30대 중반이 넘었고, 이닝 수가 많다 보니 몸이 조금 힘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SSG에는 부상 경계령이 내려져 있다. 최정은 지난 2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회초 수비 때 손바닥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22~23일 대타로 경기에 나섰던 최정은 26일 사직 롯데전에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현재 추신수가 주루 도중 발목을 다쳐 1군에서 이탈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강민도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절뚝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원형 감독은 "김강민은 수비는 오늘 불가능하다. 뒤에 대타 정도로 생각 중이다. 병원 진료상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1~2경기 정도는 수비가 불가능할 수 있다"며 "오늘은 스타팅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사령탑의 신경도 곤두서 있다. 그는 "상대팀을 생각하기 보다는 우리 팀의 전력과 컨디션이 정상적이어야 한다. 그래야 어떠한 강팀과 싸워도 대등하게 할 수 있다. 팀 전력이 불안정하면 힘을 발휘할 수가 없다"며 애써 아쉬운 마음을 감췄다.
한편 SSG는 최지훈(중견수)-최주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크론(1루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좌익수)-안상현(2루수)-이흥련(포수) 순으로 나서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SSG 랜더스 이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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