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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골키퍼 부폰이 소속팀 경기에서 충격적인 실수를 범했다.
부폰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열린 2021-22시즌 세리에B(2부리그) 36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소속팀 파르마 골문을 지켰다. 부폰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7분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팀 동료 오스터볼데가 중앙선 부근에서 부폰에게 백패스를 보냈고 부폰은 곧바로 동료 수비수에게 볼을 연결하며 했지만 헛발질을 하고 말았다. 부폰의 왼발을 스친 볼은 골문쪽으로 향했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페루자의 공격수 올리비에리가 비어있는 골문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파르마 골망을 흔들었다. 부폰의 결정적인 실수가 이날 경기 결승골로 연결됐고 결국 파르마는 1-2 패배를 당했다.
다수의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부폰의 실수가 충격적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부폰에게는 잊을 수 없는 밤이다. 엄청난 실수의 주인공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부폰은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목표로했던 세리에A 승격도 놓쳤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지난 1995-96시즌 파르마에서 프로에 데뷔한 부폰은 지난 2001-02시즌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유벤투스에서 19시즌 동안 활약한 부폰은 10번의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A매치 176경기에 출전한 부폰은 2002 한일월드컵 한국과의 16강전에도 출전했고 2006 독일월드컵에선 조국 이탈리아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1978년생인 부폰은 4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부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를 떠나 자신이 프로에 데뷔했던 파르마에서 활약하고 있다. 부폰은 올 시즌 파르마에서 세리에B 25경기에 출전하며 주축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파르마는 페루자전 패배와 함께 10승15무11패(승점 45점)의 성적과 함께 리그 13위에 머문 가운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8위 이상의 성적이 불가능해졌고 올 시즌 세리에A 승격 기회를 놓치게 됐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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