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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인천 부평구의 한 공원에서 강아지가 흰색 가루를 흡입하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0분쯤 부평구 부평공원에서 주인과 산책을 나온 강아지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견주 A씨는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저희 집 강아지가 오늘 산책 중에 풀숲에 있는 하얀 가루를 흡입하고는 생사를 오가고 있다”며 “4번 구토 후 거품을 물고 축 늘어졌고, 지금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장 옆 숲 쪽의 꽃 주위사진을 첨부한다”며 “견주분들은 조심하시면서 산책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부평공원 산책은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글과 함께 공유된 사진들에는 공원의 잎사귀와 낙엽 주변에 뿌려진 흰색 가루가 담겼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가루 성분 분석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공원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있다”며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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