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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강적들'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직접 겨냥한 것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괜히 한 후보자 몸값만 올려준 셈이 됐다"며 부적절한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6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문 대통령이 손석희 앵커와의 고별 대담에서 '금수완박' 저지 뜻을 밝힌 한 후보자를 향해 "위험한 표현이다"고 대놓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한동훈 내정자에 대한 언급은 그다지 적절하지 않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질문이 들어왔을 때는 개인의 의견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고 넘어가는 정도가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아쉬워했다.
진 전 교수는 "현직 대통령이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둘이 부딪치는 건 로 아름다운 장면이 아니었다"며 "이러다 보니까 괜히 대통령까지 나서서 내정자의 몸값만 올려준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171명 민주당 의원들이 (한 후보자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을 것이로 아마 단신으로 방어를 하게 될 것이기에 (인사청문회는) 아주 흥미로울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한 후보자 패션이 댄디스러운 부분이 있어 팬덤이 형성될 분위기까지 있다"고 주장한 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공세가 "제2의 윤석열 만드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며 여권이 한 후보자 몸집만 키워주고 있다고 혀를 찼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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