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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그리스 AI리그에서 2021~22 시즌을 모두 마친 PAOK 이다영이 그리스 생활을 접고 다음 시즌에서는 루마니아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그리스 ‘포스톤 스포츠’는 27일 이다영의 그리스 이적을 다시 한번 전했다. 포스톤 스포츠는 PAOK가 한국시간으로 27일 새벽 그리스 테살로니키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여자프로배구 A1리그 플레이오프 4강 2차전 파나티나이코스와 홈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3(25-15 13-25 27-25 13-25 12-15)으로 패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배구 담당 기자는“PAOK 마르코 테놀리오 감독이 이다영을 빼는 바람에 상대방에게 결승 진출을 선물했다”고 비꼬았다.
스테파노스 레모니디스 기자는 “이 경기에서 비극적인 것은 아무런 이유없이 이다영을 두 번이나 빼고 후보 세터인 일리오풀루를 넣은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레모니디스 기자는“이다영은 올림피아코스 감독인 카를로 파리시와 함께 루마니아 래피드 부쿠레슈티로 행복하게 떠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다영은 경기가 끝난 후 마야와 작별 인사를 했다고 덧붙였다(Li leaves happily for Romania and Rapid (along with Olympic coach Paris) and after the match said goodbye to only Coyar).
이다영의 루마니아행은 이미 여러차례 나왔다. 이미 합의도 다 끝내놓은 상태이다. 발표만 하면 된다는 것이 이다영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다영의 이적이 상대팀 라이벌 감독이었던 올림피아코스감독이 주선한 것이다. 패리시 감독이 이다영의 실력을 눈여겨 보고 자신이 다음 시즌부터 사령탑을 맡을 부쿠레슈티로 갈 것을 권유, 이적이 성사되었기 때문이다.
이다영 입장에서도 그리스보다 루마니아로 떠나는 것을 원하고 있다. 부쿠레슈티는 이다영의 기량을 높이 평가, 지금 받고 있는 연봉보다 훨씬 많은 돈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다영은 지난 해 6월 PAOK와 3만5000유로(약 4800만원)의 조건으로 PAOK와 계약했다. 하지만 부쿠레슈티는 이 보다 3~4배의 높은 억대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다 새로운 팀에는 이다영의 이적을 주선한 패리시 감독이 있기에 부상만 없으면 안정적으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PAOK 마르코감독의 황당한 선수기용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이런 여러 가지 이점이 있기에 이다영은 그리스를 떠나 루마니아로 이적하는 것이다
한편 시즌을 완전히 마친 이다영은 그리스 생활을 정리한 후 조만간 국내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후 새로운 시즌을 준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최종전을 마친 이다영. 사진=PAOK 홈피]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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