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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프랑스 축구 영웅 PSG 킬리안 음바페가 최근 끝난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무려 10표를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적도 없는 음바페가 어떻게 10표나 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을까?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열린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45) 프랑스 대통령이 마린 르펜(54) 국민연합(RN) 후보를 17%포인트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결선투표에서 마크롱은 58.5%의 득표율을 기록, 41.5%를 얻은 르펜 후보를 꺾고 5년 더 프랑스를 이끌게 됐다.
이렇게 끝난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함을 개표한 결과,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의 음바페가 최종 개표결과 10표를 얻었던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랑스 신문 레스트 리퍼블리칸(L'Est Républicain)이 2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음바페가 프랑스의 한 마을에서 10표를 얻었다고 한다.
음바페에게 투표한 마을은 탈레네(Tallenay)라는 작은 마을이다. 프랑스 동부 부르고뉴 지방의 작은 마을인 탈레네마을 주민 10명은 마크롱이나 르펜이 아닌 음바페의 이름을 적어 투표함에 넣었다고 한다. 당연히 음바페가 받은 투표는 무효처리됐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지만 현재 PSG의 잔류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놓고 아직까지 사인을 하지 않는 음바페가 프랑스에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 10명이 장난으로 투표한 것으로 보인다.
탈레네 마을에서 투표권을 가진 주민은 348명이었다고 한다. 주민의 73%는 마크롱에게 투표했다고 한다.
한편 음바페는 올 시즌이 끝나는 8월말이면 PSG의 계약기간이 끝이 난다.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되기 때문에 음바페는 최고의 조건을 내건 팀과 사인할 예정이다. 지난 해부터 공을 들였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시 되었다.
하지만 최근 PSG가 음바페를 잡기위해 연봉 5000만 유로를 제시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음바페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프랑스 팬들은 현재 음바페가 빨리 잔류인지 이적인지 결정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빠르면 5월21일쯤 행선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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