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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조니 뎁(38)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이혼한 엠버 허드(35)의 거짓말이 들통했다.
26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피플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양측의 명예훼손 소송에서 엠버 허드 측은 조니 뎁에게 맞은 뒤 멍을 가리기 위해 화장품을 자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엠버 허드의 변호인 일레인 브레데호프트는 밀라니 화장품의 올인원 보정 키트를 들고 어떻게 허드가 얼굴에 멍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것을 숨겼는지 배심원들에게 말했다. 브레데호프트는 브랜드나 특정 제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허드가 어디를 가든 항상 화장을 지녔다고 말했다.
브레데호프트는 “이것이 앰버가 조니 뎁과의 모든 관계를 위해 지갑에 지니고 있던 것”이라며 배심원들이 볼 수 있도록 메이크업 제품을 들었다.
그는 “허드는 배우다. 여러분은 정말로 그녀가 화장하지 않고 아파트를 떠났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타박상과 베인 상처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을까? 이거를 썼다. 그녀는 이 제품에 매우 능숙해졌다”고 말했다.
브레데호프트는 "앰버의 증언을 듣게 될 것"이라며 "얼마나 다양한 색깔의 타박상을 입었을지, 그리고 다른 색깔의 타박상을 가리기 위해 어떻게 그것들을 만질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밀라니 코스메틱은 그 제품이 조니 뎁과 엠버 허드가 이혼한 이후에 출시된 제품이라고 반박했다. 엠버 허드의 거짓말이 들통난 셈이다.
밀라니 측은 연예매체 피플에 발표한 성명에서 “밀라니 코스메틱은 문제의 팔레트인 밀라니 코스메틱 컨실 + 퍼펙트 올인원 보정 키트가 2017년 12월까지 출시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6년 8월에 이혼했다.
이어 ”밀라노 화장품은 이번 사건의 재판이나 증거, 향후 결과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선 부부싸움의 녹취록이 등장하며 조니 뎁에게 조금 더 유리한 방향의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니 뎁은 엠버 허드가 2018년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5,000만 달러의 소송을 걸었다.
허드의 변호인단은 “워싱턴 포스트에 쓴 글은 수정헌법 제1조에 의해 보호되고 있으며, 뎁이 결혼 기간 동안 허드에게 육체적으로 학대를 가했기 때문에 명예훼손으로 간주될 수 없다”고 밝혔다.
허드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조니 뎁은 내가 워싱턴 포스트에 쓴 폭력과 가정학대에 대한 나의 경험을 상세히 보도한 글 때문에 나를 고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고, 오히려 여성들이 권력 있는 남성들에 대해 말하는 것과 관련해 대가를 치르는 것에 대해 썼다. 나는 계속해서 그 대가를 치르지만, 이 사건이 마무리되면, 나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조니도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항상 조니 뎁에 대한 사랑을 유지해왔으며 세상 앞에서 우리의 지난 삶의 세부사항을 밝혀야하는 것은 큰 고통을 가져다 준다. 지난 몇 년 동안 운이 좋게도 받은 지속적인 지원을 인정하며, 앞으로 몇 주 동안 나는 그 어느 때보다 그것에 기댈 것이다”라고 썼다.
이들은 2009년 ‘럼 다이어리’ 촬영장에서 만났고 2015년에 결혼했다. 허드는 1년여 뒤 뎁이 자신을 폭행했다며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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