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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4실점에도 기죽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3-4로 패했다. 4강 2차전은 5월 5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경기 종료 후 ‘BT 스포츠’와 인터뷰한 안첼로티 감독은 “한 명의 축구 팬으로서 오늘 경기는 환상적인 경기였다”며 두 팀의 퍼포먼스에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감독으로서는 초반에 2실점한 것과 총 4골을 먹힌 게 아쉽다”고 말했다.
레알로서 그나마 다행인 점은 2차전이 홈에서 열린다는 것이다. 홈팬들의 기운을 얻어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맨시티 원정에서 3골을 넣고 베르나베우로 돌아간다. 홈경기는 자신 있다. 베르나베우의 마법이 있기 때문이다. 벌써 흥분된다”고 답했다.
안첼로티 감독의 기대에는 근거가 있다. 이번 대회만 봐도 16강과 8강에서 역전극을 펼쳤다. 레알은 16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PSG)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그러나 홈 2차전에서 3-1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8강 1차전 첼시 원정 경기에서는 1-3으로 졌지만 홈 2차전에서 3-2로 이겨 4강에 올랐다.
한편 이날 레알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벤제마는 후반 막판에 페널티킥(PK) 키커로 나서 파넨카 슈팅을 선보였다. PK를 회상하며 “정신적 자신감이 중요하다. 내 스스로 정말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파넨카 슈팅을) 시도했다. 결국 골까지 넣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벤제마는 이번 대회 득점왕이 유력하다. 벤제마는 최근 토너먼트 4경기에서 3골, 3골, 1골, 2골을 몰아쳤다. 각각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 첼시, 맨시티 상대로 넣은 골이다. 조별리그 득점까지 합하면 총 14골을 넣었다. 13골을 기록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8강에서 탈락했기에 벤제마의 득점왕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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