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겨우 1할 7푼대 타율에 머무르고 있는데 스스로 '장기계약'이라는 키워드를 던졌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FA 최대어'로 손꼽혔던 대형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8)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3년 1억 530만 달러(약 1332억원)에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다. 미네소타는 2022시즌과 2023시즌 종료 후에도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코레아의 환심을 샀다.
코레아는 미네소타에서의 생활을 만족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미네소타와 장기계약을 맺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미국 '디 애슬래틱'은 27일(한국시각) "코레아가 미네소타와 장기계약을 맺을 가능성을 열어놨다"라고 보도했다.
코레아는 이미 데릭 팔비 미네소타 야구 부문 사장, 태드 레빈 단장, 로코 발델리 감독과 대화를 나눈 바 있으며 그들에게 "나도 내 계약에 옵트아웃이 포함된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곳(미네소타)을 정말 좋아한다. 이곳에서 장기적인 관계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라고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음을 밝혔다.
팔비 사장은 코레아의 장기계약 의사에 환영하면서 "우리가 코레아, 그리고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소통할 수 있는 라인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장기계약 논의가 이뤄질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수와 구단은 이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문제는 코레아가 미네소타 입단 후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레아는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에서도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삼진만 3차례 당했다. 타율 .179, 출루율 .270, OPS .538 1홈런 3타점으로 극악의 부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기록한 타율 .279 26홈런 92타점이라는 성적과 비교하면 그의 명성에 못 미치는 것이 확실하다. 코레아가 계속 기대치에 어긋나는 부진을 이어간다면 장기계약 논의가 이뤄질지 미지수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카를로스 코레아. 미네소타 입단 후 타율이 .179로 부진하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