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태그가 됐다고 확신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퇴장을 감수하고 심판진에 항의한 이유를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6일) 대전 한화전에서 퇴장을 당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움은 2-0으로 앞서던 6회말 노시환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2루주자 정은원에 이어 1루주자 마이크 터크먼도 득점하면서 순식간에 2-2 동점이 됐다. 터크먼의 득점은 아슬아슬하게 이뤄졌는데 구심은 세이프를 판정했다. 포수 이지영의 태그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키움은 즉각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홍원기 감독은 덕아웃에서 나와 심판진에 항의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를 두고 항의하면 자동 퇴장을 당하는 규정이 있지만 홍원기 감독은 퇴장을 감수하고 덕아웃에서 나왔다.
결국 홍원기 감독은 퇴장 조치됐고 이는 올 시즌 감독 퇴장 1호 기록으로 남았다. 키움은 결국 2-5로 역전패를 당하고 쓰라린 1패를 안았다.
홍원기 감독은 지금도 아웃이라 확신하고 있다. "물론 심판진도 최선을 다하고 고생하는 것을 알지만 구심께서 태그를 보는 위치가 확실하지 않았고 우리가 보는 방향에서는 이지영의 글러브가 주자에 걸리는 것을 확신했다"라는 홍원기 감독은 "경기 끝나고 리플레이도 봤다. 우리는 태그가 됐다고 확신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홍원기 감독은 최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번에도 소신 발언을 했다. 그는 "스트라이크존 판정이 일관성만 유지된다면 논란이 없을 것 같다. 일관성이 조금 흔들리니까 현장에서도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라고 심판들에게 일관성 있는 스트라이크존 판정을 요구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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