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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는 GOAT(역대 최고선수)."
마이크 트라웃(31, LA 에인절스)이 정말 돌아왔다. 트라웃은 27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2022 메이저리그 홈 경기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트라웃은 지난해 종아리 부상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보다도 적은 36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절치부심, 초반부터 맹활약한다. 14경기서 49타수 17안타 타율 0.347 5홈런 8타점 13득점 출루율 0.458 장타율 0.776 OPS 1.234.
장타율과 OPS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출루율도 메이저리그 전체 4위이자 아메리칸리그 3위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가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0.491)이다. 트라웃이 트라웃처럼 야구를 하는 것이다.
트라웃은 2011년에 데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305 315홈런 824타점 980득점 OPS 1.004다. 2000년대 메이저리그 최고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MVP 3회, 올스타 9회, 실버슬러거 8회를 자랑한다.
올 시즌 초반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살짝 부진하다. 그러나 트라웃이 트라웃답게 맹활약하며 에인절스 타선을 이끈다. 그는 MLB.com의 절정에 이르렀느냐의 질문에 "당신의 결정에 맡기겠다"라고 했다. 일종의 여유다.
이날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트리스탄 맥켄지는 "내가 던진 공을 그가 잘 쳐냈다. 그는 역시 경계해야 하는 선수"라고 했다.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절제된 표현이지만, 그는 득점권에서 잘 친다"라고 했다.
주력도 회복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뒤 제러드 월시의 좌중간 2루타에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다 아웃됐다. MLB.com은 "초당 28.9피트에 이르렀다. 스탯캐스트가 엘리트로 간주하는 초당 30피트를 약간 밑도는 속도"라고 했다.
팀 동료이자 이날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패트릭 산도발은 "이건 미친 짓이다. 그는 모든 걸 쏟아 붓는다. 내 뒤에서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는 게 재미있다. 그는 GOAT"라고 했다.
[트라웃.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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