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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랄프 랑닉 감독이 다음 시즌 주장은 투표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은 해리 매과이어다. 매과이어는 레스터 시티에서 맨유로 이적했던 2019-20시즌 중반부터 맨유의 주장 완장을 찼다. 당시 주장이었던 애슐리 영이 겨울 이적 시장 때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하면서 주장직을 매과이어가 입단 반년 만에 맡게 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매과이어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주장 역할에 대한 의구심도 생겼다. 영국 매체 '미러'는 28일(한국시간) "매과이어가 그의 부진한 경기력과 씨름하는 동안, 리더십도 비난을 받았다"라며 "랑닉 감독은 매과이어의 주장직을 선수 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첼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랑닉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에릭 텐 하흐에게 매과이어를 주장으로 추천할 것이냐는 질문에 "다음 시즌 이곳에 어떤 선수들이 있고 이 그룹이 어떻게 보일지 모르기 때문에 질문이 말이 되지 않는다"라며 다음 시즌 선수단에 따라 주장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랑닉은 "나는 단지 내가 과거 독일에서 감독일 때 한 일을 말할 수 있을 뿐이다. 나는 주장을 팀에 의해 선출돼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왜냐하면, 그는 팀의 매니저라고 불리며 우리는 항상 그렇게 했다. 우리는 항상 4, 5명의 선수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했다"라며 투표 방식을 추천했다.
이어 "우리는 그것을 선수들이 선출한 '선수 협의회'라고 불렀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수는 팀의 주장이 됐다. 그게 내가 한 거다"라며 "많은 감독이 이런 방식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만약 다음 시즌에도 감독이었다면 이렇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 시즌은 내가 감독이 아니다. 주장직은 텐 하흐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는 오는 2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첼시전을 치른다. 맨유는 현재 승점 54점으로 6위다. 4위를 차지할 수 있는 희망을 살리려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첼시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기대된다. 주장 매과이어는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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