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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 출신 폴 로빈슨(43)은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윙백들을 더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풀백 고민이 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에서 에메르송 로얄을 데려왔다. 하지만 에메르송은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줬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맷 도허티가 살아난 모습을 보였지만, 큰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됐다. 왼쪽도 문제다. 세르히오 레길론과 라이언 세세뇽이 있지만 두 선수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줬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7일(한국시간) 과거 토트넘의 수문장이었던 로빈슨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빈슨은 토트넘 풀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에메르송은 형편없었다. 그들은 도허티를 잃었다. 도허티는 이번 시즌 최고의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에메르송은 시즌 말까지 기회를 받겠지만, 그는 브렌트퍼드전(0-0 무) 때 교체돼 나갔다"라고 비판했다.
왼쪽 풀백에 대해서도 "나는 세세뇽이 선발인 것을 보고 놀랐다. 레길론을 좀 더 보고 싶은데 기대했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감독이 꾸준히 풀백을 바꾸는 것은 감독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콘테는 분명히 그들과 행복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시즌을 앞두고 풀백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빈슨은 "콘테는 분명 여름에 양쪽 풀백들을 영입할 것이다. 에메르송, 레길론, 세세뇽을 확실히 믿지 않는다"라며 "콘테의 시스템에서 토트넘은 그 분야의 최고인 선수들이 필요하다. 윙백도 중앙 공격수 못지않게 중요하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토트넘 내부 인사 존 웬햄도 로빈슨처럼 풀백들을 비판했다. 웬햄은 "세세뇽과 레길론이 차이가 있을까? 아마도 아니다. 에메르송도 그렇듯이 좋지 못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다시 출전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면 여름에 그들을 대체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토트넘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로빈슨의 주장처럼 양쪽 측면 수비수들은 물론, 왼발 센터백과 중앙 미드필더, 공격수를 노리고 있다. 또한, 후보 골키퍼 역시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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