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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청담 윤욱재 기자] "뭔가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 같았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니아 리드(26·미국)를 지명한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페퍼저축은행은 28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 서울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2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리드를 지명했다. 리드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힌 선수. V리그 지원 '삼수' 끝에 한국 땅을 밟게 됐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가장 많은 구슬 35개를 확보했지만 안심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확률은 무시할 수 없는 법. 전체 1순위 지명권은 결국 페퍼저축은행의 손으로 들어갔다.
"1순위를 뽑아 다행이다"라는 김형실 감독은 "에이전트에게서 받은 동영상을 봤을 때 뭔가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 같았다. 우리 선수가 될 것 같았다. 그대로 진행됐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아픈 데도 없고 성격도 밝다고 한다"라고 리드를 영입한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에서 뛰었던 엘리자벳은 전체 2순위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페퍼저축은행이 엘리자벳과 재계약을 포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형실 감독은 "엘리자벳도 물론 선수다. 인성도 좋았고 기억에 남을 선수인데 기복이 심하다"라면서 "이제 우리도 신생팀에서 기성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안정된 플레이를 하는 선수, 기복이 심하지 않은 선수가 필요했다. 다른 팀들도 리드를 1순위로 보더라"고 말했다.
여자부 제 7구단으로 창단 첫 시즌을 마친 페퍼저축은행은 과연 다음 시즌에는 한층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지난 시즌에는 3승 28패(승점 11)로 신생팀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형실 감독은 "세팅이 다 끝났다. 좀 더 조직력 있는 배구를 하려고 한다. 항상 기본기와 조직력을 염두에 두고 훈련도 하고 있다. 리드도 그런 분위기에 맞는 선수라고 본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니아 리드를 지명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페퍼저축은행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니아 리드가 화상 인터뷰에 임하며 각오를 밝히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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