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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27일 정유라씨가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죄송하다"며 울먹이고 있다. /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최서원씨 딸 정유라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제가 말만 안 탔으면 이런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열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정씨는 2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며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국민의힘과 박 전 대통령께 고개를 못 들 만큼 죄송하다”고 울먹였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초등학교 때 이후로 뵌 적이 없다”며 “누구보다 깨끗하게 살아오신 분이었는데 저 하나 때문에 잘못됐다”고 말했다.
정씨가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리자 진행자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가세연 대표도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씨는 “이렇게까지 허위사실이 많이 나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너무 괴롭다”고 방송 출연 결심 이유를 밝혔다.
[사진 = 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가세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을 찾아가 인터뷰를 시도한 게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드러냈다.
정씨는 “너무 화가 났다. 누구한테는 인권이 있고 누구한테는 인권이 없냐”며 “우리 집에는 아직도 기자분들이 찾아온다. 제 자식에게는 인권이 없고 그분 따님(조민)한테는 있는 건 아니잖냐”고 반문했다.
강 변호사와 김 대표는 “정권교체가 돼 그나마 이런 이야기를 할 수가 있다”며 “이제는 이 마녀사냥을 바로 잡자”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정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마녀사냥. 유라야 용기를 내고 세 아들과 힘껏 살아가렴”이라고 썼다.
가세연은 정씨의 후원계좌를 공개한 뒤 “정씨가 위험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렵다”며 후원을 독려하기도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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