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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다시 손을 잡을까.
포체티노 감독의 거취가 뜨거운 화제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9년 11월에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그해 여름까지만 해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진출한 감독이지만, 새 시즌 초반에 리그 14위까지 떨어지면서 토트넘과 쓸쓸히 작별했다.
이후 1년 3개월가량 휴식을 취했다. 2021년 1월에 파리 생제르맹(PSG)이 토마스 투헬 감독을 내쫓으면서 포체티노에게 손을 내밀었다. 포체티노는 PSG의 제안을 수락했다. 그로부터 1년이 훌쩍 넘었다. 포체티노는 PSG에서도 경질될 입장에 처했다. 이유는 같다. 성적 부진이다.
PSG는 내로라하는 월드스타들이 모인 팀이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앙헬 디 마리아, 마르코 베라티,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퀴뇨스, 프레스넬 킴펨베, 잔루이지 돈나룸마, 케일러 나바스 등이 있다. 포체티노는 이처럼 화려한 선수단을 보유하고도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PSG 홈팬들은 포체티노 감독을 원흉으로 몰았다.
돌고 돌아 다시 토트넘 복귀설이 불거졌다. 마침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PSG 새 감독으로 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포체티노의 토트넘 복귀설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대 목소리를 냈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웨스트햄에서 뛰었던 샤카 히즐롭(53)은 27일(한국시간) 글로벌매체 ‘ESPN’를 통해 “현재 포체티노가 갈 수 있는 유일한 클럽은 토트넘”이라며 포체티노에게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포체티노의 토트넘 복귀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과거에 이런 사례를 본 적이 없다. 처음 헤어졌을 때를 돌아보면 얼마나 말이 안 되는지 깨달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성적 부진으로 내쫓은 감독을 다시 불러오는 게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이어 “포체티노는 토트넘에서 쫓겨나고 PSG로 갔다가, 그곳에서 1년 만에 바닥을 쳤다”고 비판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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