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 노경은이 롯데 자이언츠 지시완의 강습 타구를 잡아내는 과정에서 오른쪽 손가락 통증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다.
노경은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3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투구수 70구,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롯데와 결별한 노경은은 올해부터 SSG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절치부심한 노경은은 SSG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1.29로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도 롯데를 상대로 부진했던 노경은은 이날도 투구내용이 썩 좋지 못했다.
1~2회 큰 위기 없이 순항을 펼치던 노경은은 3회 급격하게 무너졌다. 노경은은 선두타자 지시완에게 볼넷을 내준 후 조세진에게 안타를 허용해 1,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이학주에게 3구째 131km 포크볼을 공략당해 선취점을 내줬다. 노경은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고, 정훈과 DJ 피터스, 한동희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해 4실점째를 마크했다.
아찔한 장면은 2사 만루에서 나왔다. 지시완이 친 강습 타구가 노경은 쪽으로 향했다. 노경은은 동물적인 반사신경을 통해 타구를 잡아냈지만, 마운드에 주저앉아 한동안 몸을 가누지 못했다. 그리고 4회에는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SSG 관계자는 "노경은은 오른쪽 손가락 통증으로 교체됐다"며 "아이싱 조치 후 삼선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SG 선발투수 노경은이 2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3회말 2사 만루서 롯데 지시완의 직선타를 잡은 뒤 깜짝 놀라고 있다. 사진 = 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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