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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3연패’ 위기에 놓인 가운데, 오는 주말 경기에서 황희찬 등 공격진을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황희찬 경쟁자’가 될 것으로 전망됐던 울버햄튼 신입생 치키뉴를 선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울버햄튼은 현지시간 오는 30일 오후 3시(한국시간 같은날 밤 11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번리전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연이어 패배를 맛본 울버햄튼 입장에선 설욕의 무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울버햄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랭킹 8위에 머무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을 노리며 6위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지만, 남은 경기 상대는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상대적으로 버거운 팀들이다. 이번 브라이튼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승점을 미리 챙겨둬야 하는 이유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전문 매체 몰리뉴는 현지시간 28일 “브라이튼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라며 “치키뉴를 선발 명단에 넣을 이상적인 기회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려면 더 이상의 실수는 없어야 한다”며 “황희찬은 현재 폼이 상당히 좋지 않고, 트린캉도 고군분투하고 있는가 하면 페드로 네토는 아직도 몸을 만드는 중”이라며 현 울버햄튼 공격수들의 상태를 지적했다.
치키뉴는 2000년생으로 올해 스물두 살로 포르투갈에서 태어났다. 본명인 프란시스코 타바레스 올리베이라보다 치키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고국의 명문 구단, 스포르팅 아카데미를 거쳐 지난 2019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에스토릴 프라이아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1월 치키뉴를 영입했다.
‘황희찬의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지만, 브루노 라즈 울버햄튼 감독은 좀처럼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교체 출전으로 다섯 차례 프리미어리그 그라운드를 밟게 했지만, 라즈 감독은 치키뉴를 선발로 기용하는 데엔 영 주저하는 모습이었다.
몰리뉴는 “그럼에도 라즈 감독은 치키뉴에 대해 ‘모든 것을 잘 해낸다’는 평가를 했다”며 “라즈 감독은 분명 치키뉴에게 마음을 빼앗긴 상태다. 이제는 치키뉴를 믿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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