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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위르겐 클롭(54, 독일) 감독이 리버풀에 더 오래 남는다.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클롭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맺은 새로운 계약은 2024년에 만료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클롭 감독은 2015년 10월에 부임한 이래로 약 10년간 리버풀 벤치를 지킬 전망이다.
클롭 감독은 “지금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너무 많다. 기쁘고, 영광스럽고, 흥분되고, 특권을 누리는 느낌”이라면서 “이곳 리버풀을 사랑하는 마음이 정말 크다. 리버풀에 오기 전부터 그 마음이 있었는데, 오고 나서 더욱 커졌다. 앞으로도 더욱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 중에서 최장수 감독이다. 이전까지 최장수 감독이던 션 다이치 감독이 지난 15일에 번리에서 경질되면서 클롭 감독이 해당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클롭이 리버풀에 처음 발을 디딘 날은 2015년 19월 8일이다. 그로부터 2,395일이 흘렀다. 이번 계약 기간 내에 거취가 바뀌지 않는다면 최장수 감독 기록은 매일 경신된다.
현역 최장수 감독 부문에서 클롭에 이어 2위에 있는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클롭보다 약 4개월 늦은 2016년 2월에 맨시티 사령탑에 올랐다. 6년 차를 넘어 7년 차에 접어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 3회, 리그컵 4회, FA컵 1회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클롭과 함께한 세월 동안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1회씩 우승했다. 올 시즌에는 이미 리그컵 우승을 확정했고,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둬 결승행이 유력하다. 프리미어리그 역시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이다. 최대 4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다.
리버풀을 경영하는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마이크 고든은 “클롭 감독이 우리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모두들 잘 알 것이다. 존 헨리 구단주를 대신하여 말하자면, 클롭 감독은 리버풀과 완벽하게 잘 맞는 감독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진실 된 사람”이라며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어주리라 확신한다”고 재계약 소감을 들려줬다.
[사진 = 리버풀]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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