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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 태스크포스(TF)는 29일 입장문에서 “청와대가 독재와 권위주의 권력의 상징이라던 문재인 대통령, 그 독재와 권위주의 권력의 마지막 대통령으로서 남은 임기 동안 국민께 예의를 지키기 바란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편가르기를 위한 반대에 집중하며 대통령으로서의 품위를 저버리기보다는, 남은 임기 10여일을 소중히 여겨 국민의 이익을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그것이 지난 5년간 이어진 권위적인 독재를 엄중히 심판하신 국민께 대한 예의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대통령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꼭 이전해야 하나”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청와대는 29일 오전 문 대통령이 청와대 국민청원의 마지막 답변자로 나서서 총 7건의 청원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며 문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집무실 이전을 반대하는 2건의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에서는 “(윤 당선인이) 원래 공약했던 광화문 이전이 어렵다면, 그런데도 큰 비용을 들여 광화문이 아닌 다른 곳으로 꼭 이전을 해야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JTBC에서 방송된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도 집무실 이전에 대해 “집무실을 옮기는 것은 국가의 백년 대계인데 어디가 적절한지 등을 두고 여론 수렴도 해보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 저는 별로 마땅치 않게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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