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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김지민이 어머니를 위해 지은 전원주택을 최초로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SBS '내 집의 변신-하우스 대역전'에서는 김지민이 어머니를 위해 강원도 동해에 지은 '효도 하우스'를 공개했다.
이날 김지민은 "원래 19살까지 동해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아버지가 2017년도에 돌아가셨다. 엄마를 서울로 모셨는데 너무 외로워하시더라"며 "아빠 산소가 동해에 있는데 가족들이 모일 공간이 없었다. 우리 가족이 다 모일 공간을 내가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큰 결심을 했다"고 전원주택을 지은 이유를 밝혔다.
바람과 염분을 많이 받는 바닷가에 위치한 만큼 고급스러운 외관을 위해 각별한 신경을 써야 했다. 12개의 자재를 겹겹이 쌓아 기밀성과 단열성을 완벽히 잡아냈다. 목조 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불이 붙어도 자연 연소되는 불연 단열재를 사용했고, 지붕 역시 알루미늄 소재를 써서 부식에 철저히 대비했다. 김지민은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아서 돈이 좀 많이 절약됐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으로 집을 살펴본 시간. 입장 전부터 마당과 현관 사이에 설치된 데크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여기저기 포인트가 가득한 거실은 패턴 대리석 벽이 큰 액자 같은 느낌을 줬다. 김지민은 "타일은 크기가 작을수록 저렴하다. 그런데 나눠져 있는 게 없다. 엄청 크다"며 남다른 플렉스를 자랑했다.
김지민이 직접 입체 도면을 그렸다는 주방은 다용도실마저 특별했다. 평범한 수납장 문에 숨겨진 다용도실은 싱크대와 냉장고, 세탁기까지 깔끔하게 정리됐다. 수납장과 다용도실 문을 통일해 깔끔하고 넓어 보이는 효과까지 줬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를 위해 거실과 터 식사하며 TV를 볼 수 있게 꾸몄고, 가구 높이까지 세심히 조정했다.
어머니의 방은 1층에 자리했다. 김지민은 "엄마가 1층에서만 생활하실 것 같았다. 1층에는 방 하나가 무조건 있어야 했다. 방 하나만 있다"고 설명했다. 여왕님 스타일로 커다랗고 높고 넓은 방문이 포인트였다.
어머니만을 위한 1층의 유일한 방은 취향을 고려한 아이템들과 고풍스러운 무드가 가득했다.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기막힌 뷰, 넓은 드레스룸 역시 감탄을 자아냈다. 유독 낮은 침대는 돌침대에 직접 제작한 프레임을 더했다. 또한 어머니가 주무시는 공간인만큼 복도를 기점으로 분리했고 간접등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뽐냈다.
김지민을 위한 공간은 2층. 계단 바로 위에는 화려한 조명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어머니를 위한 1층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감각적인 분위기를 더한 헤링본 바닥도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지민은 자신이 매일 묵는 침실을 공개했다.
모던하고 시크한 분위기의 방은 통창을 설치해 탁 트인 뷰가 감탄을 자아냈다. 침대에 누워 탁 트인 동해뷰를 감상할 수 있었던 것. 김지민은 침대에 누워 "진짜 대박인 게 여기 누워서 눈뜨면 바다"라며 뷰를 자랑했다. 그러자 박군은 "준호 형"이라고 말해 김지민에게 "그만'이라는 타박을 들었다. 이어 김지민은 "일을 너무 피로하게 하다 보니 많이 쌓였다. 동해에 오면 건강한 느낌으로 꿀잠을 자는 느낌이 든다"며 뿌듯하게 말했다.
또 다른 방은 김지민이 친구들과 다과를 즐기는 한실. 전통적인 인테리어와 100년이 넘은 할머니의 장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바닥 역시 김지민이 직접 구매한 월넛 소재로 평상에 올라온 느낌을 구현했다. 창의 높이를 낮춰 앉아서 바깥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포인트였다.
2층에는 슬라이딩 도어로 유독 눈에 띄는 방이 하나 있었다. 이를 본 박군이 "문 열었는데 준호 형 있는 거 아니냐"며 말하자 김지민은 "진짜 한 대 확"이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의 정체는 다름 아닌 노래방이었다.
그러자 박군은 "준호 형 집에도 노래방이 있다. 혹시 준호형한테 아이디어를 얻었냐"고 질문했다. 김지민은 "그분이 저한테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여기는 원래 조그마한 방이었는데 부스를 직접 의뢰해서 아예 방 안에 부스를 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김지민의 집에는 가족들의 힐링 타임을 책임질 가족실과 오션뷰의 야외 데크가 자리했다. 김지민의 집을 모두 살핀 박군은 "너무 갖고 싶은 집이다. 진짜 내 로망이 됐다. 집 지을 때 똑같이 지을 거다"며 부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사진 = SBS '내 집의 변신-하우스 대역전'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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