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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 이혼한 일라이와 지연수의 갈등이 폭발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4회에선 일라이와 지연수가 결혼 생활 당시 '고부 갈등' 문제로 또 한 번 다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솔직하게 말해도 돼? 네가 한국 와서 했던 말들 계속 생각했다. 네가 말한 몇 가지들. 미국에서의 이사도 내가 절대 먼저 말한 게 아니다. 확실해. 난 1만 원도 안 보태기 때문에, 이사 가자는 말을 할 수가 없어. 미국에 집도 모르니까. 모든 결정은 네 부모가 했고 그렇게 얘기하셔서 이사 얘기가 나온 거지, 내가 가자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거기에 아무도 없이 혼자만 있고, 너만 의지하고 있을 때 정말로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일라이는 "미국에 있을 때 우리가 몰래 싸웠잖아. 너랑 2층에서 싸우고 기분 나쁜 상태로 내려가면 부모는 내 표정을 보고 당연히 알지. 우리 아들이 무엇 때문에 힘든가 보다, 위에 있었으니까 위에서 싸웠나 보다. 그게 우리 부모의 마음이다. '또 싸워서 또 우리 아들 힘들게 하네' 이렇게 된 거다"라고 받아쳤다.
일라이는 "그러니까, 난 거기서 괴롭힘을 당한 거다"라는 지연수의 말에 "그렇게 받아들이면 내가 어떻게 얘기할 수 없지. 우리 부모 그런 사람들 아니야"라고 말했다.
지연수는 "그렇지만 내가 이해하기 힘들었던 건 아들로서의 일라이만 있었어서, 힘들었던 거다. 남편은 없었다"라고 오열했다.
그러자 일라이는 "그게 죄야? 아들로서 살고 싶은 게 죄야? 내가 여기서 부모님한테 연락했냐. 한 달에 한 번 전화할까 말까였다"라고, 지연수 또한 "뭐, 여기서? 그 연락을 나하고 매일 했잖아. 너희 부모가. 난 우리 엄마랑도 매일 통화 안 했는데. 그리고 아들로서 사는 게 잘못이라는 게 아니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일라이는 "그럼 왜 잘못인 것마냥 얘기하냐. 나 네 옆에 있었다. 나는 네 화풀이 대상이었다. 네가 우리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 다 들어줬다. 근데 어떻게 우리 거기서 살아야 하는데. 그 사람들과 나쁘게 그렇게 살 거야?"라고 얘기했다.
지연수는 "그럼 힘들게 하는 사람은 괜찮은 거고 그걸 참아야 하냐. 그래서 나한테 계속 그 얘기 했구나. 너희 엄마가. 나 귀머거리 3년, 벙어리 3년, 장님 3년, 9년을 그렇게 살았잖아. 그렇게 말 안 했다고? 전화해서 말해. 나한테 귀에 딱지가 생기도록 얘기했으니까. 빨리 말해. 너네 엄마 말 믿지 말고 지금 전화해서 물어봐. 지금 당장 전화해, 빨리. 나만 참으면 된다고 나한테 몇 번을 말했는지"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하지만 일라이는 "너만 참으면 돼, 그거 맞는 말이다. 왜냐면 나도 참고 있었으니까. 근데 결국에 안 참았잖아. 너는 모든 거에 있어서 참았다는데, 결국엔 안 참았다. 이게 참는 거냐. 결국에는 나가서 모든 사람한테 '내 얘기 다 들어주세요' 퍼뜨리고 다 말하고 그게 참는 거냐고. 나도 여기 있을 때 많이 참았다. 내가 너한테 얘기하면 뭐 하니. 변하지 않으니까. 내가 아무것도 안 한 사람처럼 그렇게 말하지 마. 나도 네 방패 되어주려 했고, 너 위해서 우리 부모한테 하지 말라고 했고, 네가 옆에서 말린 거야. 나 보고 가만히 좀 있으라고"라고 분노했다.
지연수는 "너희 엄마가 와이프는 남인데 만났지만, 아들과 엄마는 천륜인데 그걸 끊으려고 하냐고 그랬다"라고 폭로했고 일라이는 "우리 엄마 그런 말 안 해. 네가 전화해서 확인 받아. 내가 왜 우리 엄마를 의심해야 하냐. 난 더 이상 우리 엄마 의심하고 싶지 않아. 그래, 우리 엄마 갱년기라 힘들었겠지"라고 말했다.
지연수는 "갱년기를 왜 나한테 푸냐고. 그 긴 시간을"라고 호소했고 일라이는 "나한테 얘기하지 말고, 그 사람한테 얘기해라. 내가 왜 들어줘야 하냐. 내가 네 보디가드냐"라고 밝혔다.
일라이는 "언제까지 이거 때문에 싸워야 하냐. 내가 뭘 해야 그게 없어지냐. 우리 부모 얘기, 엄마 얘기, 내가 뭘 해야 하냐. 계속 그 기억 속에서 살고 싶냐. 벗어나고 싶지 않냐"라고 답답해했다.
지연수는 "벗어나고 싶지. 네가 내 눈앞에 있으면 나는 생각 안 할 수가 없다"라고 전했다.
[사진 =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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