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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가 전 부인 지연수와 재결합 가능성을 기대하게 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4회에선 일라이와 지연수의 미묘한 분위기가 그려졌다.
이날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내가 미국에 있었으면, 우리 서로 얼굴도 안 보고 난 민수(아들)랑 통화만 하고 그렇게 끝나는 거야. 그렇게 평생 갔겠지. 그러니까 다 옛날 일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 건지만 생각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네가 민수랑 같이 사는 동안 내가 최대한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줄 테니까, 이전에 못 했던 것들 이혼하고 나서 내가 해주는 거라 생각하고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게 내 바람이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지연수는 "그래, 너 사과받을게. 나도 웬만하면 과거 얘기 안 하려 노력할게. 넌 사과했고 나는 받았어. 여기서 그 얘기 끝이다"라고 지난날을 정리했다.
일라이는 "내가 한국에 온 이유 얘기했지? 네게 평화가 찾아왔는데, 내가 갑자기 찾아와서 흔들어놓고 가려는 사람 아니다. 나는 민수 인생의 한 부분, 그걸로 남고 싶다. 나 욕심 없다. 민수 보고 싶은 욕심밖에 없다. 내 마음은 그렇다. 내가 한국에 있는 동안 그래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내가 꼭 민수의 그 추억에 속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지연수는 "다른 이혼 가정은 대부분 각자 다른 집에 살면서 한 달에 한두 번은 만나잖아. 그럼 아이가 며칠 밤을 자면 아빠를 만난다, 엄마를 만난다 하는 안정감이 있다. 언제든 부모님을 원할 때 볼 수 있다는. 근데 민수는 아빠를 언제 볼지 모르는 상황이니까, 무기한의 기다림이 상처 될까 봐 그게 걱정이다. 아빠를 만났다 헤어졌을 때 그 마음이 트라우마가 될까 봐"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일라이는 "내가 만약에 한국 들어와서 살면?"이라고 이야기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일라이는 "영원히?"라며 놀라는 지연수에게 "그래도 같은 나라에 살면, 차를 타서라도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거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지연수는 "나는 너랑 헤어지고 나서 뭐든 다 혼자 하려 아빠 역할을 새로 시작했다. 무거운 거, 힘든 거 다 내 스스로 했고 그렇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아빠가 필요한 순간은 있더라. 다 혼자 해결했는데도 민수 아빠 있었으면 걱정 없이 얘기했을 텐데, 생각하는 그런 순간이 나도 당연히 있었겠지"라고 터놓았다.
일라이는 "지금은 미국에서 일하고 있고 생활이 안정적이니까 양육비를 보낼 수 있는 상황인데 한국 들어오면 막막하다, 진짜"라고 고민에 빠졌다.
이 모습에 지연수는 "내가 너한테 한국 와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면 좋겠지?"라고 얘기했다.
일라이는 이내 미소를 보이며 "모든 사람은 누군가의 필요한 존재가 됐으면, 이 사람이 날 필요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지연수와 일라이가 일말의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니냐"라고 기대했고, 김원희 역시 "제가 볼 때 두 사람은 아직 사랑의 정점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래서 아직 사랑할 여지가 많은 거 같다. 관계를 조금 발전시켜도 될 거 같다는 그런 느낌이 든다"라고 짚었다.
일라이와 지연수는 지난 2014년 11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혼인신고를 했다. 2016년 아들 민수를 낳고 이듬해 결혼식을 올렸으나, 2020년 이혼했다.
[사진 =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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