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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게리 네빌은 랄프 랑닉 감독이 맨유 디렉터 업무를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랑닉 감독의 거취에 변화가 생겼다. 이번 2021-22시즌을 마친 뒤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기로 한 것이다. 오스트리아 축구협회(OFB)는 29일(한국시간) “랑닉을 우리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5월 말에 열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크로아티아전, 덴마크전, 프랑스전부터 준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랑닉 감독은 2022-23시즌부터 맨유 감독에서 맨유 디렉터로 보직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 부임 소식이 들려왔다. 팬들의 걱정이 커졌다. 그러자 맨유 구단은 “랑닉이 맨유 컨설턴트를 하면서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을 겸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네빌은 겸직을 이해할 수 없다는 태도다. 네빌은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과연 맨유의 디렉터 혹은 컨설턴트가 매주 오스트리아를 오가며 선수들을 관찰할 수 있을까. 대표팀 감독을 잘 할 수 있을까”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이어 네빌은 “오스트리아는 자부심이 강한 팀이다. 훌륭한 선수들이 여러 명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랑닉은 매주 오스트리아 선수들을 보러 다녀야 한다. 게다가 9월, 10월, 11월과 3월에는 2주씩 대표팀을 훈련시키며 A매치를 소화해야 한다. 과연 이렇게 바쁜 사람이 맨유에 컨설턴트 조언을 해줄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네빌은 맨유를 걱정했다. “(맨유와 오스트리아 대표팀 중에서)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둘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매주 대표팀을 신경쓰기도 바쁜 사람이 언제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와서 맨유를 챙기겠나. 이건 정말 난잡한 경우”라고 표현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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