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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최민환, 율희 부부가 이웃 쌍둥이 가족들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3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최민환, 율희 부부와 쌍둥이 가족들의 특별한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최민환과 율희는 집으로 이웃 쌍둥이 가족들을 초대했다. 총 여섯 명의 쌍둥이가 모이자 최민환은 "이 동네에 쌍둥이가 진짜 많다. 모이니까 더 신기하다"고 신기해했다. 이어 최민환은 "우리 동네가 율현동이다. 밤 율(栗) 자를 쓴다. 밤을 쪼개면 두 개가 들어있다. 그래서 동네가…"라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쌍둥이 가족이 모인 이유는 나눔 장터를 위한 것이었다. 율희는 "쌍둥이들은 쌍둥이들끼리 물려 입고받아서 쓸 수 있지 않느냐"고 설명하며 옷과 신발, 문구류를 꺼냈다. 그러나 여섯 쌍둥이들이 모두 관심을 보이면서 집은 금세 난장판이 됐다. 결국 최민환은 "아빠들이 애들 데리고 나가서 놀아주고 엄마들끼리 편하게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아빠들과 함께 외출에 나섰다.
그 사이 엄마들은 티타임을 가지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율희는 자신이 조리원에 있을 때 최민환이 입대했던 것을 떠올리며 "나는 안 울었는데 오빠가 울었다. 조리원에 있을 때 머리를 빡빡 깎고 와서 '이제 나 갈게'하는데 눈물을 글썽이더라"고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어 한 쌍둥이 엄마가 조심스레 율희에게 "혹시 딸 낳기 위해 노력한 게 있느냐"고 물었다. 율희는 "쌍둥이들을 낳고 알았는데 남편이 노력을 했더라. 생명이 싹트는 순간에 노력을 했더라"며 민망한 듯 웃음을 터트렸다.
율희는 "우리 이모부께 비법을 전수받아서 그걸 나 모르게 실천을 했더라. 야한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관계 중에 마무리가 있지 않느냐. 멈추면 안 된다고 하더라"며 "저녁보다는 점심, 초저녁이 좋다. 우리 남편이 더 잘 안다. 남편한테 물어보고 알려드리겠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자연스레 쌍둥이 엄마들은 육아 고충도 토로했다. 율희는 "잘 때 서로 되게 질투해서 한 명 안아주면 한 명은 몸 위로 올라온다. 질투를 엄청 하고 서로 싸운다. 8개월 정도 지나면 서로를 인식한다고 하더라. 서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경쟁을 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쌍둥이 엄마는 "엄마는 한 명인데 아이는 두 명이다. 미안할 때도 있다. 항상 나눠야 하니까"라며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하다. 매일 같이 두 명을 다 안아야 한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또 다른 쌍둥이 엄마는 "생활비도 많이 들고 쌍둥이라서 식비도 많이 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율희는 "다 두배다. 우리 애들 낮잠 이불이 진짜 크다. 그걸 두 개 동여매고 아이들 가방까지 30kg는 된다"며 거들었다.
쓰레기봉투 20L가 하루에 하나씩 나온다는 이야기에 율희는 박수까지 치며 공감했다. 쌍둥이 엄마들은 쉽지 않은 쌍둥이 육아기를 공유했다.
그 때, 쌍둥이들과 놀아주던 최민환은 산책 중 우연히 또 다른 쌍둥이 아빠를 만났다. 최민환은 "안 쓰는 물건들이 좀 많아서 서로 좀 나누면 어떨까 했다"며 즉석에서 집으로 초대했다.
아직 어린 4개월 쌍둥이의 등장에 율희는 어쩔 줄 몰라하며 아이를 안아 들었다. 쌍둥이 가족들은 육아 용품을 추천하며 선배미를 물씬 풍겼다. 이들은 소파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사진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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