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포천 곽경훈 기자] '승부의 세계보단 동갑내기 친구라서 좋다'
지난 4월 29일 오전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진행된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우승상금 2억1천6백만 원) 2라운드 경기에서 이정은6와 박지영이 한 조로 출발했다.
1996년 동갑내기 친구인 이정은6와 박지영은 국내 대회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이정은6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다 초청선수로 이번 대회에 참석했다. 올 시즌 LPGA 개막 이후 3연속 톱10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가졌다.
박지영도 '04월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출발을 기분좋게 했다.
티샷을 마치고 세컨샷으로 이동하는 이정은6와 박지영은 취재진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하지만 아무런 상의(?) 없었던 두 사람은 엇갈리게 포즈를 취했다. 엇박자로 서로의 눈치를 보던 두 선수는 멈춰서서 하트와 V를 만들며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선수는 티샷 전에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농담을 하면서 그 동안 못했던 이야기와 서로의 안부를 묻으며 시간 가는줄 몰랐다. 긴장된 승부의 세계에서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낸 동갑내기 친구였다.
박지영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10위를 차지했다. 이정은6는 최종합계 294타로 50위를 차지했다.
이정은6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SNS를 통해서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한국시합 셀레었고 새로웠고 즐거웠습니다 좋은 경기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지만 어느 위치에 있든 아낌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너무 큰 힘이 됐고 응원해주시는 만큼 더 열심히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릴께요"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김아림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022 KLPGA 투어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은 2019년 7월 중순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이후 2년10개월만에 통산 3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KLPGA 메이저대회 정상을 밟았다.
이가영이 9언더파 279타로 2위, 이승연이 8언더파 280타로 3위, 박민지, 김효주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 이예원, 최민경, 이채은2, 김수지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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