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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트로트 가수 영탁이 '로컬식탁'에 떴다.
2일 밤 방송된 MBC '로컬식탁'에서는 안동에서 자란 '안동의 아들' 영탁이 특별 손님으로 등장했다.
이날 영탁은 '로컬식탁' 출연 결심 계기에 대해 "고향에 대한 애정이 깊어서 부름을 받고 왔다"라면서 "안동에서 뮤지컬을 했다. 왕건 역할이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문경 점촌에서 태어났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안동에서 자라서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 안동이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배성재는 "영탁은 하회탈 다음으로 유명하다"라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얼마 전 안동에 다녀왔다는 영탁은 "아이들이 '야 영탁이야!'라며 반겨주더라"라고 했고, 배성재는 "유교의 마을이 아니다"라고 농담해 재차 폭소를 안겼다.
영탁은 또한 안동의 대표 관광 명소 '월영교'를 소개했다. 그는 "안동 댐 근처에 위치해 있다. 기가 막힌다"라며 "다른 지역에서 와도 월영교는 꼭 들르더라"라고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3년간 기숙사 생활을 했다. 제일 많이 시켜 먹는 배달 음식 1위가 찜닭이었다. 구시장에 가게 30곳 정도가 들어와 있다. 학창 시절에 간 가게가 계속 운영되고 있다"라며 "찜닭 골목에서 남문으로 빠지면 걸어서 1분 거리에 막창 골목이 있다. 연탄 연기를 머금고 있어 맛이 예술"이라고 대표 음식도 이야기했다.
첫 번째 식탁은 '안동갈비'였다. 하석진은 안동갈비를 접하고는 "고기 질이 말도 안 된다"라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영탁은 "가게 문 열고 들어가면 어머니께서 '왔니껴?'라고 한다"라며 현지 느낌 가득한 재연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상추에 파무침, 마늘, 백김치, 고추 무침, 양념갈비까지 얹어 자신만의 '맛 비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헛제삿밥'이 두 번째 식탁에 올랐다. 정갈한 차림새의 헛제삿밥에 이상민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건강 식단"이라며 반겼다. 다소 생소한 간고등어찜을 한 입 베어 물고는 "처음 먹어보는데 안동에 가서 먹고 싶다. 생선은 쪄야 고소함이 응축된다"라고 극찬했다. 영탁은 반찬으로 나온 상어고기에 "약간 홍어 느낌도 있다"라며 "내가 늙었나? 왜 이렇게 맛있지?"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려 미소를 띠게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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