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전 멀티골' 손흥민 "나의 득점은 로메로 덕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이 팀 동료 로메로의 활약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2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3-1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전반 22분 케인의 헤딩 선제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후반 15분과 후반 34분 잇달아 골을 터트리며 멀티골에 성공했다.

특히 손흥민이 후반 15분 성공한 득점은 로메로의 팀플레이가 시작이 됐다. 토트넘의 수비수 로메로는 토트넘 진영에서 드리블을 시도한 레스터시티 공격수 다카가 소유하고 있던 볼을 걷어냈다. 레스터시티 진영에서 볼을 이어받은 레스터시티 수비수 쇠윈쥐가 드리블을 시도하며 전진하려 했지만 로메로가 강력한 태클로 다시 한번 볼을 걷어냈다. 로메로가 걷어낸 볼이 클루셉스키에 연결되어 토트넘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이후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침투해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은 왼발 터닝 슈팅으로 레스터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2일 영국 풋볼런던 등을 통해 로메로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골을 넣을 때 혼자서 넣을 수는 없다. 항상 이전 상황이 있다. 로메로는 두번의 태클을 했고 위험 부담이 있었지만 수비수는 때때로 태클을 해야 한다. 로메로는 경기 내내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고 환상적이다. 나의 득점은 로메로 덕분"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하며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한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던 로메로는 올 시즌 토트넘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로메로의 합류에 대해 "새로운 선수가 합류하면 활력을 불어 넣는다. 처음에는 우리는 서로 잘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서로 잘 이해하고 있다. 로메로가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모두와 대?는 것을 원하고 있다. 그런 점으로 인해 우리는 더욱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득점에 앞서 로메로가 레스터시티의 쇠윈지를 상대로 시도한 태클은 다소 과격하게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레스터시티의 로저스 감독은 "문제가 없는 태클이었다. 태클을 극복하지 못한 우리에게 문제가 있었다. 로메로는 강하고 공격적이다. 중앙 수비수에게 필요한 자질"이라며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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