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포천 곽경훈 기자] '1살차이 언니와 동생의 유쾌한 장난'
지난 4월 29일 오전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진행된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우승상금 2억1천6백만 원) 2라운드 경기에서 박민지,이소미,최혜림이 같은 조로 출발했다.
티샷을 마친 이소미가 세컨샷을 이동하면서 장난기가 발동했다. 1살 언니인 박민지의 머리 뒤에 손가락으로 V를 올리며 포즈를 취했다.
먼지 이상함을 느낀 박민지는 돌아 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확실한 물증이 없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듯 이소미의 장난이 박민지에게 딱 걸렸다. 박민지는 이소미의 얼굴을 강타하는 장난을 하면서 두 선수는 세컨샷으로 이동했다.
예민한 승부의 세계에서 잠시나마 선수도, 취재진도, 갤러리도 함께 웃을수 있는 유쾌한 장난이었다.
박민지와 이소는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지난해 6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2021년 박민지 천하'라고 불렸지만 2022년 개막전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개막전에 참가해지 못했다.
첫 대회로 나선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에서 공동 28위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했던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2022' 에서는 코로나19 후유증을 기권했다.
2021년 2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022년 개막전인 롯데렌트카 오픈에서 아쉽게 2위로 시즌을 시작한 이소미도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박민지는 인터뷰에서 "시작부터 버디 버디로 출발을 해서 샷감도 좋았지만 샷보다 퍼트가 잘 돼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 샷은 아직 불안해서 샷 연습을 많이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지난대회 기권 이후 컨디션 조절에 대해서는 " 좋지 않은 성적으로 마무리를 해서 뒤쳐져있는 기분이 들었다.차근차근 연습을하고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조급한 느낌이 있긴 하다. 컨디션과 몸상태는 100% 다 돌아왔다."라고 이야기 했다.
신중한 플레이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치려고 했는데 잘 안되는 것 같다.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서 과감하게 치려고는 하는데 생각만큼 잘 안됐다.남은 이틀은 과감하게 스코어 생각하지 않고 원래의 나처럼 플레이하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아림이 최ㅈ오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022 KLPGA 투어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은 2019년 7월 중순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이후 2년10개월만에 통산 3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KLPGA 메이저대회 정상을 밟았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